산업차관 "국내 R&D 나눠먹기식…해외 개방해 수준 높여야”

신채연 기자 2023. 8. 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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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연구개발(R&D)은 국내 위주 나눠먹기식인 만큼 기회를 개방하고, 해외 연구자들이 참여해 수준과 경쟁력을 높이도록 준비 중"이라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장 차관은 이날 "군인들이 첨단 무기를 살 때도 같은 값이면 국산을 사겠지만, 국산화가 돼있지 않은 부분은 외국 기술을 들여온다"며 R&D 개방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장 차관은 "산업부 R&D는 결국 기업이 더 좋은 첨단 기술을 가질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인데 같은 값이면 국내 연구자가 좋겠지만, 굳이 덜 첨단인 기술을 안겨줄 필요는 없다"면서 "연구도 국적을 따지기보다는 연구의 질을 따지는 게 기업에 더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산업부는 산업기술 분야의 R&D를 해외 연구자에게 전면 개방하기로 하고 관련 준비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 차관은 최근 미국을 방문해 산·학·연 우수 연구자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고 우리나라의 R&D 정책 변화 방향을 설명하면서 적극적인 참여를 주문한 바 있습니다.

산업부는 국내 기업과 해외 연구자를 대상으로 R&D 수요 발굴에 들어가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한·미 공동 R&D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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