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 포커스] ‘강인마르 해체?’, 네이마르의 바르사행이 어려운 3가지 이유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 최고의 축구 스타 네이마르가 갑작스러운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7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PSG를 떠나 FC 바르셀로나 복귀에 대한 뜻을 구단 보드진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PSG 입장에서는 머리가 아픈 상황이다. 이미 PSG는 킬리안 음바페 문제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음바페는 내년 6월 PSG와 계약이 종료되지만 계약 연장을 거부하고 있다. PSG는 그를 이번 여름에 반드시 팔겠다는 입장이다. 영국 공영 방송 ‘BBC’에 의하면 그는 음바페는 최근 1군 훈련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 상황에서 네이마르 이적설까지 제기됐으니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 어렵다. 우선 네이마르와 PSG의 계약 기간이 아직 남아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의하면 네이마르와 PSG의 계약 기간은 아직 3년이나 남았다. 내년 6월 계약이 끝나는 음바페와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계약 기간으로 인해 소속팀에 남은 사례가 있다. 바로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이다. 2020/21시즌 종료 후 케인은 토트넘을 떠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케인은 팀 훈련 불참이라는 초강수를 뒀음에도 끝내 맨시티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당시 케인과 토트넘은 계약 기간이 3년 남았기에 토트넘은 절대 팔지 않겠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두 번째로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이 좋지 않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로 인해 선수 등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의하면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에 데려온 일카이 귄도안, 오리올 로메우, 이니고 마르티네스와 계약을 연장한 다른 선수들을 등록하지 못하고 있다.
차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도 네이마르와의 계약을 긍정적으로 여기고 있지 않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의하면 차비는 네이마르가 그의 선수단에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 매체에 의하면 차비는 바르셀로나 시절 네이마르와 함께 뛰었지만 그의 합류가 바르셀로나 선수단의 좋은 분위기를 변하게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마지막으로 네이마르는 PSG에서 절대적인 위상을 가지고 있다. 그는 현재 PSG의 에이스이자 큰 의미를 갖고 있는 선수다. 네이마르는 2017년 8월 FC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해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PSG가 네이마르에 투자한 금액은 2억 2200만 유로(한화 약 3212억 원)였다. 이는 지금까지 전 세계 최고 이적료 기록으로 남아 있다.
PSG가 네이마르를 데려온 건 프랑스를 넘어 유럽을 제패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었다. 야심차게 네이마르를 데려왔지만 PSG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2019/20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바이에른 뮌헨에 0-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직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라는 최종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기에 PSG 입장에서는 네이마르는 절대 보낼 수 없는 자원이다. 네이마르를 보내는 건 투자가 실패했다는 걸 의미한다.
이적 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 계정에 네이마르의 아버지가 한 말을 게재했다. 네이마르의 아버지는 네이마르의 이적설에 대해 “나는 일어나지 않은 일을 확인해 줄 수 없다”라며 정면 반박했다. 브라질 매체 ‘PL 브라질’에 의하면 네이마르의 아버지는 이 사실을 보도한 르퀴프를 'LE’fake'라고 비판하기까지 했다.
이적 시장에서 예상치 못했던 일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복귀는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다가오는 시즌에 네이마르는 이강인과 함께 PSG에서 함께할 확률이 크다. PSG는 13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로리앙과의 2023/24시즌 리그앙 홈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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