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파행 불똥... FA컵 전북-인천 준결승전 결국 ‘연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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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의 여파가 축구계까지 번졌다.
대한축구협회(KFA)는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3 하나원큐 FA컵 준결승 전북 현대-인천 유나이티드 경기를 최종 연기하기로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한편 잼버리 K팝 콘서트 및 폐영식 장소가 서울로 변경됨에 따라 1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전북 현대-수원 삼성의 K리그1 경기는 예정대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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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K리그1 전북-수원전은 정상 개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의 여파가 축구계까지 번졌다.
대한축구협회(KFA)는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3 하나원큐 FA컵 준결승 전북 현대-인천 유나이티드 경기를 최종 연기하기로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어 “경기 일정은 협회와 양 구단이 협의해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태의 시작은 정부와 잼버리 조직위의 일방적인 일정 변동 통보였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자 정부는 당초 6일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에서 진행키로 한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 및 폐영식의 날짜와 장소를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급히 변경했다.
문제는 해당 발표가 6일 오후에야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에 협회는 대회 규정 등을 검토한 뒤 지난 7일 경기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 양 구단에 공문으로 통지했다. FA컵 준결승전을 단 이틀 남겨두고 벌어진 황당한 상황이다. 당시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태어나서 겪어보지 못한 일”이라며 “홈을 떠나 일정 변경도 불가피하기 때문에 우리 팀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전북과의 ‘전주 2연전(K리그1∙FA컵)’에 맞춰 스케줄을 꾸렸던 인천 역시 난감하긴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또 다른 변수가 발생했다. 태풍 ‘카눈’이 한반도 방향으로 북상하면서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이 수도권으로 비상 대피하게 된 것. 이와 함께 K팝 콘서트 및 폐영식 개최 장소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다시 변경됐다. 이동 시간과 편의성 측면에서 전주보다 낫다는 것이 정부 및 조직위의 판단 근거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다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되자 협회는 당초 구상대로 정상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이미 전주를 떠난 인천이 난색을 표했고, 결국 경기는 연기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협회는 “잼버리 행사와 관련한 변수로 경기 참관을 계획했던 축구팬, 홈경기 및 원정경기를 준비하는 양 구단 등 모두가 일정과 준비에 차질을 빚은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유감의 뜻을 전했다.
한편 잼버리 K팝 콘서트 및 폐영식 장소가 서울로 변경됨에 따라 1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전북 현대-수원 삼성의 K리그1 경기는 예정대로 치러진다.
김수연 인턴기자 0607tnd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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