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잡겠다고? 1억 5000만 달러는 줘야" ML 야수 '톱2' 활약에 몸값 '천정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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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성적 속에 몸값 역시 천정부지로 솟을 전망이다.
미국 매체 이스트빌리지타임스는 최근 "김하성이 올해 연봉 700만 달러를 받는다. 너무 낮은 몸값"이라며 "7년 1억 5000만 달러(약 1972억 원) 규모의 연장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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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8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팀에 길게 잔류시키려면 꽤 많은 연봉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김하성은 빅리그 3년 차인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빅리그 선배인 추신수(41·SSG 랜더스)가 "더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칭찬할 정도다. 8일 기준 시즌 108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88, 15홈런 41타점 62득점 24도루 OPS 0.838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홈런과 도루, 득점, 볼넷(55개)은 이미 커리어 하이가 확정됐다.
4월까지 타율 0.209로 부진하던 김하성은 매달 월간 타율이 상승했다. 5월 0.276에서 6월에는 0.291, 7월에는 0.337까지 올랐다. 여기에 8월 6경기에서는 무려 0.417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3년 차에 드디어 KBO 리그 30홈런 타자의 타격 능력을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아시아 빅리거들의 기록을 차례차례 깨고 있다. 지난 5일 경기에서는 2개의 도루를 추가하며 추신수가 가진 한국인 빅리거 단일시즌 도루 기록(22개)을 13년 만에 경신했다. 이어 8일에는 15경기 연속 멀티출루를 달성, 스즈키 이치로(일본)가 2007년 세웠던 아시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하성은 4년 보장 계약이 끝난다고 해도 만 30세 시즌에 접어든다. 이 나이라면 충분히 4~5년 이상 규모의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설령 타격에서 기복이 있다고 해도 수비나 주루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상당한 규모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
이에 현지에서는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 미리 장기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매체 이스트빌리지타임스는 최근 "김하성이 올해 연봉 700만 달러를 받는다. 너무 낮은 몸값"이라며 "7년 1억 5000만 달러(약 1972억 원) 규모의 연장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말했다.
비록 예상일 뿐이지만 총액 1억 달러 이상 계약을 체결한다면 이 역시 한국인 선수 중에서는 2번째 기록이 된다. 앞서 추신수가 2013년 말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 3000만달러 FA 계약을 맺은 것이 유일하다. 평균 연봉은 2000만 달러인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더 높지만, 류현진은 4년 총액 8000만 달러 규모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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