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도 나폴리 극찬…"김민재 싸게 샀다고 다운그레이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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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구단 운영을 극찬했다.
나폴리가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의 잠재 가치를 정확하게 알아보고 이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매체는 "나폴리의 운영을 보면 현재 가치가 낮은 선수를 영입한다고 해서 반드시 '다운그레이드'가 되는 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진정한 잠재력을 가진 김민재를 데려온 뒤 1년 만에 5000만유로를 벌어들인 것은 오늘날의 시장에서는 거의 '도둑질'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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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구단 운영을 극찬했다. 나폴리가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의 잠재 가치를 정확하게 알아보고 이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나폴리(이탈리아)로 이적했다. 당시 나폴리는 1800만유로(약 260억원)의 이적료를 지출하고 김민재를 데려왔다.
일각에선 김민재의 시장가치와 이름값이 당시 최고의 수비수이던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가 되기엔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이는 오판이었다. 비교적 높지 않은 이적료를 받고 입단한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세리에A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포함 45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김민재는 나폴리가 33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고,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 상까지 탔다.
주가가 오른 김민재는 이번 시즌 5000만유로(약 725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남기고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했다.
나폴리로선 원석을 알아본 대가로 1년 만에 투자 대비 3배에 가까운 수익을 낸 셈이다.
포브스는 이 점을 주목했다.
매체는 "나폴리의 운영을 보면 현재 가치가 낮은 선수를 영입한다고 해서 반드시 '다운그레이드'가 되는 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진정한 잠재력을 가진 김민재를 데려온 뒤 1년 만에 5000만유로를 벌어들인 것은 오늘날의 시장에서는 거의 '도둑질'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나폴리의 뛰어난 장사 수완을 극찬한 것이다.
실제로 나폴리는 김민재와 함께한 1년 동안 리그 우승과 UCL 역대 최고 성적(8강)을 이루는 등 엄청난 업그레이드를 이뤘다. 더해 배가 넘는 이적료 수입까지 보너스로 챙겼다.
한편 나폴리는 김민재의 이적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다시 투자에 나섰다. 그 주인공은 1300만유로(188억원)의 이적료를 주고 데려온 젊은 수비수 나탄(22)이다.
나탄은 브라질의 레드불 브라간치누에서 뛰었던 유망주다.
김민재를 영입할 때보다도 적은 이적료지만, 포브스는 김민재가 큰 성장을 이뤘듯 나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디펜딩 챔피언' 나폴리는 새롭게 수비진을 꾸려 리그 2연패에 도전한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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