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25일 부산서 강연하고 친문 의원들 양산서 모이나?

이낙연, 25일 부산서 강연
“신외교전략·안보·경제 논할 것”
文, 초금회 의원들과 만찬
총선 앞두고 ‘친문계’ 결집하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년간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제공=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까지 마친 이낙연 전 대표가 25일 부산에서 강연에 나서며 본격 공개 행보에 나서고 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오는 25일 부산시의회에서 자신의 구상을 정리한 저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에 대해 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 측은 “신외교전략, 안보, 경제, 산업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논할 것”이라며 “다양한 키워드로 편안하게 소통하기 위해 초청강연회를 열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번 강연회는 ‘포럼 바다로’가 주최하는 초청 강연회인데, ‘포럼 바다로’는 민주당 소속 부산시·구 의원들이 주축이 된 모임이다. 부산은 사상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다. 이날 강연회에는 이낙연계 정치인들도 모일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인 25일로 문재인 정부 출신 의원들은 문 전 대통령과의 만찬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만찬은 문재인 정부 출신 초·재선 의원 모임인 초금회가 평산책방 방문 겸 추진하는 자리로, 김한규, 김영배, 윤건영, 최강욱 의원 등이 참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문 전 대통령을 만나 안부 인사를 전하는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비판하고 민생 회복 전략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각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친문계가 결집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일부 보도처럼 문 전 대통령이 만찬 자리를 소집하고 이 자리에서 일부 의원들의 발제와 토론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에 대해 김한규 의원은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