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삭스 단장 "우리 투수, 경기 중 잠잔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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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팀을 떠난 투수 키넌 미들턴(뉴욕 양키스)의 폭로에 부정확한 이야기라고 맞섰다.
AP통신, NBC스포츠 등은 8일(한국시간) "화이트삭스 경영진은 미들턴이 '팀에 규칙이 없어 신인 구원투수가 경기 중 불펜에서 잠들고, 선수들이 미팅과 훈련에 빠지기도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 한 해 동안 경기 중 불펜에서 잠을 자는 구원투수가 있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건 잘못된 이야기"라며 미들턴의 주장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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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삭스 단장 "미들턴, 일주일 전 프로답지 못한 행동으로 사과"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팀을 떠난 투수 키넌 미들턴(뉴욕 양키스)의 폭로에 부정확한 이야기라고 맞섰다.
AP통신, NBC스포츠 등은 8일(한국시간) "화이트삭스 경영진은 미들턴이 '팀에 규칙이 없어 신인 구원투수가 경기 중 불펜에서 잠들고, 선수들이 미팅과 훈련에 빠지기도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화이트삭스에 합류했다 지난 2일 트레이드를 통해 양키스로 떠난 미들턴은 최근 화이트삭스의 내부 분위기를 공개했다.
미들턴은 "선수단 내 규칙이 없었다"며 선수들이 제대로 통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인 투수가 경기 중 잠을 자고, 어떤 투수는 수비 훈련을 빼먹지만 구단은 징계를 내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메이저리그 구단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흐트러진 팀 상황을 담은 주장은 충격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이에 화이트삭스는 해명을 하고 나섰다.
릭 한 화이트삭스 단장과 페드로 그리폴 화이트삭스 감독은 "미들턴의 발언이 부정확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도 팀에 내부적인 문제가 있어 이기는 문화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화이트삭스의 지휘봉을 잡은 그리폴 감독은 "부임 첫 날부터 문화에 대해 이야기했고, 약 3~4주 전에도 이 문제를 다시 짚었다"며 "우리가 가야 할 곳에는 아직 다다르지 못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 단장은 "불펜에서 졸고 있는 구원투수는 없었다"고 강조하면서 "구단에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클럽하우스에서 낮잠을 잘 수 있는 심각한 수면장애를 가진 야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 한 해 동안 경기 중 불펜에서 잠을 자는 구원투수가 있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건 잘못된 이야기"라며 미들턴의 주장을 부인했다.
한 단장과 그리폴 감독은 팀 규칙을 위반한 선수들도 있었지만, 이들은 팀 내 징계를 받았다고도 했다. 클럽하우스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공개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들턴이 팀 내 규칙을 어겼던 선수 중 한 명이었단 점은 알렸다.
한 단장은 "솔직히 미들턴이 이런 말을 했다는 게 조금 아이러니하다. 내가 미들턴과 마지막으로 대면한 게 일주일 전 이 클럽하우스에서 그가 나를 찾아와 프로답지 못한 행동에 대해 사과한 것"이라며 "그리폴 감독이 그를 불러 개별 면담했고, 미들턴은 이에 대해 사과하고 싶어했다"고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화이트삭스 구단의 이러한 해명에도 미들턴은 자신의 주장을 고수하며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또 "지금 내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건 양키스가 앞으로 나아가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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