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이 5년만에 웹툰 사업 포기하려는 까닭은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8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배민, 내년 5월 웹툰 서비스 종료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자사 웹툰 플랫폼 만화경 서비스를 2024년 5월까지 유지하고 종료하기로 했다. 2019년 8월 만화경을 처음 선보인 이후 약 4년 9개월 만의 서비스 종료인 셈이다.
지난달부터 만화경 연재 작가들에게 플랫폼 서비스 종료 안내 이메일을 보내고 있으며, 연재 계약 등을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기존 과점 플랫폼의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시장 창출 기회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했다"며 서비스 종료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배민 앱에 만화경으로 연결되는 탭을 신설해 배달을 기다리면서 만화를 볼 수 있도록 했고, 올해 2월에는 '콩'이라는 전자화폐로 웹툰을 미리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유료모델을 도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네이버웹툰, 카카오페이지 등 대형 웹툰 플랫폼을 중심으로 치우친 시장 구조 속에서 중소 플랫폼이 살아남기 쉽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채널톡, 조동규 전 AWS 영업대표 영입
올인원 비즈니스 메신저 '채널톡'을 운영하고 있는 채널코퍼레이션이 조동규 전 AWS(아마존웹서비스) ISV(독립 소프트웨어 공급 업체) 부문 영업 대표를 채널톡 사업 개발 총괄로 영입했다.
조동규 총괄은 델(Dell)과 EMC에서 프로덕트 마케팅 및 사업 개발 담당, 메타(옛 페이스북) API 비즈니스 사업 개발 총괄을 거치며 정보통신(IT) 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갖춘 업계 전문가다.
펫팜, 32억원 시리즈A 투자유치
펫 헬스케어 스타트업 펫팜이 32억원 규모로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리드했으며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유진자산운용,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신용보증기금 등도 참여했다. 이번 투자유치로 누적투자금은 40억원에 달한다.
펫팜은 동물약국 플랫폼을 운영 중인 스타트업이다. 약 3000개 회원약국에 반려동물 의약품과 건기식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펫팜 앱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반려동물 보호자와 동물약국 약사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벤처스, 日 스타트업 진출 돕는다
롯데벤처스는 오는 20일까지 '2023 L-CAMP JAPAN 1기 프로그램'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1기 프로그램에 최종 선발된 기업에는 △항공권, 숙박 등 일본 현지 체류 비용 일체 △일본 롯데 계열사와의 사업화 연계 지원 △일본 벤처캐피탈 대상, 1대1 밋업 및 Private IR 기회 제공 등의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9월 말까지 모집 및 선발 과정을 거쳐 10월 중순,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 현지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서류 및 대면 심사 과정에서 롯데벤처스 재팬 및 일본 기업의 현지 전문가들이 참여해 한일 공동 심사를 진행한다. 롯데그룹이 보유한 일본 사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일본 시장 진출 의지와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런베어, 카카오벤처스 등으로부터 프리 시드 투자 유치
인공지능 기반 IT 운영 자동화 솔루션을 운영하는 런베어가 카카오벤처스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런베어는 데브옵스 엔지니어의 작업 도구를 인공지능과 연동해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운영에 이르는 업무 과정을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B2B SaaS를 개발하고 있다. 투자 유치를 계기로 공격적인 고객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 델라웨어 주에 법인을 설립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트레드링스, 짐고 정식 출시
수출입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가 수출입 업무 시간을 줄여주고, 견적, 선적 이력관리, 서류작성, 공유 등 수출입 업무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수출입 업무 협업 솔루션 짐고를 출시했다.
짐고는 수출입 업무에 최적화된 기능과 확장성, 편리한 소통 기능으로 기존 수출입 업무의 비효율성을 해결해 주는 SaaS 솔루션이다. 견적부터 운송까지 진행 및 관리가 가능하고, 수출입 업무에 필요한 모든 서류를 클릭 한 번에 작성, 수정, 공유할 수 있다.
자재로, 런칭 3개월 만에 매출 3억 돌파
건자재 발주 서비스 기업 스타키움의 B2B 통합발주 서비스 ‘자재로’가 런칭 3개월 만에 매출 3억7000만원, 시공사 140개 신규 가입 유치를 기록했다.
자재로는 자재거래 시장의 아날로그 대면·유선거래의 불편한 거래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디지털 거래 플랫폼이다. 지난해 삼성카드와 함께 PoC를 진행하며, 시공업체와 제조·유통 업체들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올해 5월 정식 버전을 개발했다.
AWS·새한창투·KB인베, 생성AI 스타트업 키운다.
AWS(아마존웹서비스)는 새한창업투자, KB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6주 과정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AWS 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AWS 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의 신청 기한은 오는 8월 25일까지로, 선정 결과는 9월 발표될 예정이다.
최대 20만달러(약 2억6300만원) 상당의 AWS 크레딧을 비롯해 강력한 AI 모델 및 도구, 업계 전문가들의 비즈니스·기술 멘토링, AWS 액티베이트 프로그램 참여기회가 제공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생성형 AI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업계를 선도하는 AI 및 머신러닝 스타트업 창업자들로 구성된 커뮤니티와의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된다.
굿샵, 씨엔티테크·DB캐피탈서 투자유치
유통 솔루션을 개발하는 굿샵이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와 DB그룹의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인 DB캐피탈이 결성한 씨엔티테크-디비드림빅 투자조합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굿샵은 유통 분야의 디지털전환 솔루션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판매하는 상품·채널에 관계 없이 모든 상품과 채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판매처, 가격, 유통마진 등 데이터에 대한 보안을 철저히하고 판매처 특성에 따른 가격탄력성 등 특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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