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쿠데타 발생 니제르 교민 9명 잔류 희망…출국 권고 중"

오수진 2023. 8. 8. 16: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는 쿠데타가 발생한 서아프리카 국가 니제르에 남아 있는 우리 국민 9명이 모두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계속 출국을 권고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니제르 내 우리 교민 현황을 설명하고 "현지 정세가 급격히 악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형 경기장에 모인 쿠데타 지지 니제르 군중 (니아메 로이터=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서 최근 일어난 군사 정변(쿠데타)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대형 경기장에 모여있다. 이날 수만 명의 군중은 니제르의 헌정 질서 회복을 요구하는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를 비난하며 쿠데타 주체인 이른바 '조국수호국민회의'(CNSP)에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2023.08.07 danh2023@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정부는 쿠데타가 발생한 서아프리카 국가 니제르에 남아 있는 우리 국민 9명이 모두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계속 출국을 권고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니제르 내 우리 교민 현황을 설명하고 "현지 정세가 급격히 악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니제르에선 지난달 말 발생한 군부 쿠데타로 치안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

서아프리카 15개국의 연합체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는 니제르에 지난 6일까지 헌정 질서를 복원하라고 요구했으나, 니제르 군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ECOWAS는 오는 10일 니제르 사태와 관련해 특별정상회의를 열 예정이다.

쿠데타 이전 니제르에는 우리 교민 14명이 머물렀으나 이 가운데 5명은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과 4일 각각 프랑스 측 철수 항공편과 스페인 군용기로 빠져나왔다.

니제르에 남은 우리 국민들은 생업 등을 이유로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정부는 잔류 국민을 대상으로 일일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잔류 가정에 비상식량을 배분하고 있다. 현재 니제르에는 우리 공관이 없어 정부는 현지인 명예 영사의 협조를 받아 이런 조치를 시행 중이다.

이 당국자는 "잔류 국민들이 지속적인 철수 권고에도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며 "현지 정세를 면밀히 관찰하면서 잔류 국민에 대한 보호조치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iki@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