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김시우, 임성재, 안병훈 PGA 플레이오프 한국인 첫 우승 도전
김주형, 김시우, 임성재,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에 출격한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병훈은 한국선수 중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이들 ‘코리안 빅4’는 10일부터 나흘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 윈드(파70·7243야드)에서 열리는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 나서 한국선수 첫 플레이오프 우승에 도전한다. PGA투어 플레이오프는 시즌 성적을 종합한 페덱스 랭킹 70위 이내 선수만 출전해 2차전 BMW 챔피언십(50명), 투어 챔피언십(30명)을 거치며 최고선수를 가리는 여정이다. 투어 챔피언십에서 최종 1위가 되면 우승 보너스 1800만 달러를 거머쥔다.
올해 페덱스 랭킹은 2023 마스터스 토너먼트 등 시즌 4승을 거둔 존 람(스페인)이 1위를 차지했고 시즌 2승의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위, 역시 시즌 2승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3위를 차지했다. 이후 시즌 2승의 맥스 호마, US오픈 챔피언 윈덤 클라크, 디 오픈 챔피언 브라이언 하먼(이상 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키건 브래들리, 리키 파울러,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가 10위까지 뒤를 이었다.
한국선수는 김주형(14위), 김시우(18위), 임성재(32위), 안병훈(37위)이 자격을 갖췄다. 발목 부상으로 지난주 타이틀 방어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한 김주형은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힘을 낼 태세다. 이들은 우선 50위까지 통과하는 BMW 챔피언십까지는 무난히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계속 좋은 성적을 올려야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 1800만 달러 보너스에 도전할 기회를 갖는다.
안병훈은 PGA 투어 홈페이지가 내다본 우승 가능성이 높은 선수 파워랭킹 15위에 올라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후보에 들었다. 존 람, 스코티 셰플러, 로리 매킬로이가 랭킹 순서대로 1~3위 후보로 꼽혔고 최근 상승세의 리키 파울러가 4위, 패트릭 캔틀레이가 5위로 꼽혔다.
안병훈에 대해서는 “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 공동 4위로 출발해 3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최근 3개 대회에서 두 차례 시상대에 서는 좋은 성적을 냈다”고 높게 평가했다.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공동 3위로 극적으로 디 오픈(공동 23위)에 진출했고 정규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에서 시즌 최고인 공동 2위에 올랐다. 세계랭킹도 지난주 보다 22계단 오른 57위가 돼 자신감이 솟구치는 상태다.
임성재는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에서 1타차로 준우승한 경력을 되살려 심기일전,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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