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간 닮은 최첨단 시스템반도체 개발 잰걸음

지난해 10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삼성 테크데이 2022' 에서 박용인 시스템LSI 사업부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차세대 성장 동력 중 하나로 '로봇'을 낙점한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도 인간에 가까운 성능을 제공하는 최첨단 시스템반도체 개발에 속도를 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0월 5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반도체 캠퍼스에서 시스템반도체 분야 신기술 등을 소개하는 '삼성 시스템LSI 테크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삼성 테크 데이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고객사와 파트너사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다. 지난 2017년 시작됐으나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다. 지난해 3년만에 오프라인 행사를 재개한 데 이어 올해는 시스템반도체와 메모리반도체 사업부가 별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스템반도체 신기술을 소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한진만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미주총괄 부사장이 환영사를 진행하고,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이 인간의 기능에 근접한 시스템 반도체 '세미콘 휴머노이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박 사장은 해당 연설에서 세미콘 휴머노이드 관련 개발 계획과 기술 동향 등을 소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사람의 눈에 가까운 초고화소 이미지센서, 사람의 오감을 감지하고 구현할 수 있는 센서 등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박 사장은 지난해 테크 데이 행사에서 "사물이 사람처럼 학습과 판단을 해야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인간의 두뇌, 심장, 신경망, 시각 등의 역할을 하는 시스템 반도체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마틴 애쉬톤 AMD 부사장(CVP)도 참석해 양사의 GPU 기술 협업 세부 내용을 발표한다. 삼성전자와 AMD는 지난 4월 삼성전자의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칩인 엑시노스 차세대 라인업에 AMD의 차세대 그래픽 솔루션을 확대 적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전혜인기자 hy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