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펑’ 백광산업 김성훈 전 대표, 229억 횡령 혐의 기소
이윤식 기자(leeyunsik@mk.co.kr) 2023. 8. 8. 16:15
2010년부터 올해까지 회삿돈 사적 유용
신용카드대금 증여세 납부...가구구매, 유학비도 써
은폐 위해 분식회계·회계감사 방해 혐의
신용카드대금 증여세 납부...가구구매, 유학비도 써
은폐 위해 분식회계·회계감사 방해 혐의
막힌 배수관을 뚫는 ‘트래펑’을 제조하는 백광산업의 최대 주주 김성훈 전 대표가 200억원대 횡령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8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김 전 대표를 구속기소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백광산업 회삿돈 229억여원을 사적으로 유용하고 이 같은 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분식회계를 저지르고 회계감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김 전 대표는 2011년부터 올해 4월까지 회사 자금 169억원가량을 현금으로 인출해 본인과 가족의 신용카드대금과 증여세 등을 납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회사 법인카드로 가족 해외여행 경비 20억원 등을 결제했다는 게 검찰 조사 결과다. 가구 구매, 배우자 개인 운전기사 고용, 자녀 유학 등도 회삿돈으로 충당했다고 한다.
또 횡령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인출된 회삿돈을 특수관계회사에 대한 대여금으로 허위 계상하는 등 거짓 공시를 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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