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다 폴란드 대통령 방한 취소…잼버리 분산·태풍예보 등 고려(종합)

김효정 2023. 8. 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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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기간 한국을 찾으려던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국내외 사정으로 상황 변경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두다 대통령 방한이 불발됐다고 전했다.

벨라루스가 이달 초 폴란드 영공을 침범하는 등 국경 간 긴장이 고조된 데다, 한국도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스카우트 대원들이 새만금을 떠나 전국 8개 지역에 분산 수용되는 상황이라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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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차기 잼버리 개최국…벨라루스와 국경 긴장 상황도 반영
악수하는 한·폴란드 정상 (바르샤바=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폴란드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2023.7.13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김효정 기자 =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기간 한국을 찾으려던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국내외 사정으로 상황 변경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두다 대통령 방한이 불발됐다고 전했다.

벨라루스가 이달 초 폴란드 영공을 침범하는 등 국경 간 긴장이 고조된 데다, 한국도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스카우트 대원들이 새만금을 떠나 전국 8개 지역에 분산 수용되는 상황이라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는 오는 2027년 항구도시 그단스크에서 차기 세계잼버리대회를 개최한다.

두다 대통령은 차기 개최국 국가 정상 자격으로 새만금 잼버리 대회장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폴란드가 K2 흑표 전차 등 한국산 무기를 대거 사들인 만큼 한국 방산업계 사업장도 찾을 계획이었다.

태풍에 따른 일정 차질 가능성도 영향을 미쳤다.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폴란드 측은 한국 내 태풍 예보로 인해 방산기업 시찰 등 방한 일정 대부분을 진행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방한을 취소하게 되었다고 알려 왔다"고 설명했다.

당초 두다 대통령이 방한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과 재회 여부도 관심사였는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두다 대통령은 지난달 13일(현지시간) 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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