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방산그룹 수장 만난 푸틴 "공격용 드론 생산 확대하라" 지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전에서 주요 무기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공격용 드론(무인기) 생산을 늘리라고 자국 국영 방산그룹 수장에게 7일(현지시간) 지시했다.
러시아는 란체트를 우크라이나군의 포, 전차, 장갑차 등을 공격하는 자폭 무인기로 활용하고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우크라이나전 여파로 외국 경쟁업체들이 떠나면서 생긴 러시아 항공기 시장 공백을 러시아 생산업체들이 서둘러 장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유철종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전에서 주요 무기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공격용 드론(무인기) 생산을 늘리라고 자국 국영 방산그룹 수장에게 7일(현지시간) 지시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무기를 포함한 첨단기술제품 개발 및 생산·수출을 지원하는 국영기업 '로스테흐' 사장 세르게이 체메조프와의 면담에서 이같이 주문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산 무인기 '쿠프'와 '란체트'가 아주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다"면서 "타격이 강력하고 외국산을 포함한 모든 장비들을 불태울 뿐 아니라 이들 장비에 탑재된 폭탄도 폭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방산)업체들이 내게 쿠프와 란체트 생산 대수를 늘리겠다고 약속했고 그러한 약속을 이행하고 있지만 더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체메조프 사장은 "로스테흐가 생산하는 무기와 장비 규모는 국방부의 모든 수요를 충분히 감당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란체트와 같은 최신 무기 생산 비율을 늘릴 필요가 있고, 우리는 현재 바로 그러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년부터 실전 배치된 러시아산 무인기 쿠프는 3kg 무게의 폭탄과 폭발물 등을 싣고 시속 80~130km로 30분간 비행할 수 있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전 초기부터 전장에 투입됐다.
쿠프를 개량한 란체트는 2020년부터 실전 배치됐으며, 역시 3kg의 폭탄 등을 탑재하고 시속 80~110km의 속도로 40~70km를 비행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러시아는 란체트를 우크라이나군의 포, 전차, 장갑차 등을 공격하는 자폭 무인기로 활용하고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우크라이나전 여파로 외국 경쟁업체들이 떠나면서 생긴 러시아 항공기 시장 공백을 러시아 생산업체들이 서둘러 장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우리 업체들이 공백이 생긴 시장을 장악할 실질적인 기회가 생겼고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면서 "(러시아) 복귀를 원하는 외국 업체들이 돌아오기 전에 장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체메조프 사장은 2017년 첫 시험비행을 한 러시아산 신형 MS-21 여객기, 1990년대에 개발된 Tu-214 여객기 등의 양산 계획을 소개하고, 이 여객기들이 보잉과 에어버스 등 서방 여객기들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5년까지 Tu-214 여객기 10대를 양산하고, MS-21은 2024년부터 양산해 첫 6대를 러시아 항공사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cjyou@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콜택시냐"…수험표까지 수송하는 경찰에 내부 와글와글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앙투아네트 스캔들 연관설' 다이아 목걸이 67억원 낙찰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