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재탈환 고진영, 커리어 그랜드슬램 전인지, 시즌 첫 우승 김효주… AIG 여자오픈

김기중 2023. 8. 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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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재탈환을 노리는 고진영과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재도전하는 전인지,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김효주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

한국 선수들이 지난해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의 전인지 이후 6개 메이저 대회에서 '무관'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즌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LPGA 투어 우승(2승)을 기록한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이 선봉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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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3일 제주 블랙스톤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 8번 홀에서 티샷 전 바람을 살피고 있다. KLPGA 제공

세계랭킹 1위 재탈환을 노리는 고진영과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재도전하는 전인지,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김효주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730만 달러)이 10일부터 나흘간 잉글랜드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현재 세계랭킹 '톱5'인 넬리 코다(미국), 고진영, 셀린 부티에(프랑스), 인뤄닝(중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한국 선수로는 2001년 박세리, 2005년 장정, 2008년과 2012년 신지애, 2015년 박인비, 2017년 김인경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효주가 7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 여자오픈 최종라운드 10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페블비치=AP 뉴시스

한국 선수들이 지난해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의 전인지 이후 6개 메이저 대회에서 '무관'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즌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LPGA 투어 우승(2승)을 기록한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이 선봉에 선다.

에비앙 챔피언십을 마친 뒤 제주도로 날아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를 치른 고진영은 중도 기권 후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 대회 준비에 나섰다. 강행군에 체력적인 부담이 없지 않지만 퍼트 감만큼은 어느 때보다 좋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고진영은 AIG 여자오픈에선 2015년 준우승, 2019년 3위에 올랐고, 지난해엔 컷 탈락했다.

최근 LPGA 투어에서 성적으로는 김효주의 활약을 눈여겨볼 만하다. 김효주는 지난주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자 부티에에게 두 타 차로 밀려 준우승했다.

그는 6월부터 치른 LPGA 투어 6개 대회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를 포함해 톱10 진입만 4차례다. 10위 안에 들지 못한 다른 2개 대회에선 공동 20위에 자리할 정도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기대감을 높인다.

전인지가 티샷 후 볼을 바라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메이저 퀸' 전인지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도 이어진다. US 여자오픈(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2016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2022년)을 제패한 전인지는 셰브론 챔피언십이나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더하면 5대 메이저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 때 3라운드까지 5타 차 2위를 달리다 최종 라운드에서 맹추격전 끝에 연장전까지 끌고 가 절호의 그랜드슬램 달성 기회를 잡았으나 4차 연장 끝에 패해 코앞에서 놓쳤다.

에비앙 챔피언십과 스코티시 오픈을 연달아 제패한 부티에는 내친 김에 3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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