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잡는 면역력 듬뿍... 남은 여름 홍삼으로 걱정끝!
사상 최악의 폭염과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또다시 기승을 부리며 확진자가 주말을 제외하면 하루 평균 6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여기에 여름철 독감까지 유행하고 있다.
바이러스성 질환이 유행하고 무더위에 몸이 축 처지는 여름철에 건강을 지키는 비결은 '잘 먹는 것', 즉 면역력을 잘 관리하는 것이다. 면역력은 외부로부터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대한 인체 방어시스템이다. 바이러스가 체내로 유입되더라도 활동을 못하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면역력을 향상하기 위해선 균형 잡힌 식단과 함께 음식으로 채우기 힘든 영양분을 보충해주는 게 필요하다. 그중 홍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력, 등 6가지 기능성을 공식 인정받았다.
홍삼은 대식세포를 활성화하여 침투한 바이러스나 세균,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는 면역조절물질인 사이토카인을 분비하거나 'T세포'에 의해 매개되는 세포매개 면역을 활성화시킴으로써 항체 생성을 유도해 유해균과 바이러스의 침입을 효율적으로 막도록 도와준다.
강상무 미국 조지아주립대 의과대학 교수팀은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V) 감염 시 홍삼이 세포 생존율을 증가시키고, 바이러스 복제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또 폐로 전이되는 다수 면역세포와 사이토카인 분비를 조절해 호흡기 질환을 예방해준다는 것도 밝혀냈다.
연구팀은 호흡기 융합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군과 호흡기 융합 바이러스 감염 하루 전에 홍삼을 투여한 군으로 나눠 감염 후 면역세포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홍삼 투여군이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만 감염시킨 군에 비해 바이러스 수(viral titer)가 약 45% 유의적으로 낮게 나타났다(약 634→285).
이동권 성균관대 약학대학 교수팀도 실험을 통해 홍삼의 효능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폐렴구균에 감염된 실험쥐들을 대상으로 홍삼농축액과 생리식염수를 각각 매일 ㎏당 100㎎을 투여해 15일간 관찰한 결과 생리식염수만 투여한 그룹의 생존율은 50%에 그친 반면 홍삼 농축액을 투여한 그룹은 100% 생존한 것을 확인했다.
조재열 성균관대 교수는 "지금까지 인플루엔자, 에이즈 등 약 10종의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한 홍삼의 항바이러스 연구 결과가 있다. 홍삼은 다양한 면역세포들을 균형 있게 조절하고, 선천면역세포(NK cell 등)와 후천면역세포(T세포, B세포 등)의 활성을 조절하여 항바이러스 및 폐렴구균에 효과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나 독감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소아나 노인,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걸리면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폐렴으로 발전될 위험이 높아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노약자나 만성질환자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 가능한 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안전하고 손씻기 등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도 중요하다.
[김백상 매경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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