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고 드러난 '입술 고양이 주름' 박피술·특수 피부재생 약품으로 해결

2023. 8. 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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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 고양이주름 시술 전(위)과 후(아래)의 모습.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방역당국은 이달 중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평균 약 6만명, 최대 7만6000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요즘 하루 확진자가 5만명을 웃돌지만 무더운 여름철 면역력 저하와 휴가철이 맞물려 실제 확진자는 최소 2배 많은 10만명대에 달할 것이라는 우울한 추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에 이미 감염되어 자가 면역력을 가진 사람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을 단순 독감 정도로 치부한다. 질병관리청도 이르면 이달 안에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내리고 방역조치를 추가로 완화할 계획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환자가 증가세인 만큼 병원급 마스크 의무 해제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는 호흡기 질환과 위장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작지 않았다. 미용의학적으로 보면 마스크 착용으로 혜택을 보던 '마혜자'가 있고 반대로 마스크 착용으로 피해를 보았다는 '마피자'가 한참 유행했다. 당연히 '마피자'는 얼굴 외모에 자신 있던 사람이 마스크 착용으로 노출이 감춰지니 손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으로 가장 혜택을 본 '마혜자'는 입술 고양이 주름으로 고민하였던 분들일 것이다. 가만히 있을 때는 물론 말을 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오므리는 입술에 생기는 깊은 세로 주름 때문에 자신감을 상실했다고 호소하는 분이 대표적인 '마혜자'다. 실제로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니 일선 병원에는 고양이 주름 상담이 많이 늘었다.

사실 입술 세로 주름은 우리나라에서 '고양이 주름'이라는 말로 많이 회자되지만, 서양에서는 'smoker's line'이라고 할 정도로 입술을 자주 오므리는 습관에 의해 형성된다. 어떤 분은 자신의 입이 크다고 생각해 평소에도 입술을 항상 긴장하듯 오므리고 있었다고도 한다. 입술 주변의 둥그런 근육인 구륜근의 수축과 이완은 말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당연히 활동하는 정상적인 근육이다. 그러나 이 근육들의 과발달과 움직임은 깊은 세로 주름으로 영구히 자리 잡게 된다. 보통 필러·보톡스 등으로 많이 교정을 시도하지만 효과적이지 못하고 일시적이다. 반대로 심한 보톡스 부작용은 입술 근육을 마비시켜 발음을 어눌하게 만든다.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주름이 깊어진 피부층을 걷어낸 후 새로운 피부로 재생시키는 것이다. 여기에는 박피술과 특수 피부재생 의약품이 동원된다.

시술 2주 후부터는 새로운 피부를 관찰할 수 있으며 당연히 화장도 가능하고 결과는 영구적이다. 마스크를 벗고서도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이은정 연세자연미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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