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2분기 770억 영업손실…석화 부진에 5분기 연속 적자

한재준 기자 2023. 8. 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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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011170)이 2분기 77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에틸렌 등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기초소재 사업에서 2분기 828억원의 적자가 났다.

롯데케미칼은 액화석유가스(LPG) 투입 비중 확대를 통한 원가 경쟁력를 확보하고 범용 제품 대신 태양광 소재와 이차전지 분리막용 폴리머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해 기초소재 사업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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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조24억 5.9%↓…기초소재 사업 828억 적자
롯데케미칼타이탄 1116억 적자…첨단소재는 영업익 751억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롯데케미칼 제공)2023.6.13/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롯데케미칼(011170)이 2분기 77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으로 석유화학(기초소재) 부문 사업 등이 큰 폭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5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5조3178억원) 대비 5.9% 감소한 5조2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영업손실액은 770억원으로 전년 동기(-595억원)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액은 262억원이었다.

에틸렌 등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기초소재 사업에서 2분기 828억원의 적자가 났다. 매출액은 2조7557억원이다.

수요 부진과 유가 및 원료 하락에 따른 역래깅 효과(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가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첨단소재 사업은 7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조988억원이다.

고수익 지역에 대한 수출 확대와 제품 스프레드 개선 및 운송비 안정화로 지난해 2분기(713억원)보다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분기 대비로는 65.1% 늘었다.

롯데케미칼타이탄도 111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5437억원이다. 동남아 지역 증설 물량에 따른 공급 부담과 수요 부진 지속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동반 감소했다.

LC USA는 매출액 1498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 에탄 가격 하향 안정화로 원재료 부담이 완화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롯데케미칼은 액화석유가스(LPG) 투입 비중 확대를 통한 원가 경쟁력를 확보하고 범용 제품 대신 태양광 소재와 이차전지 분리막용 폴리머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해 기초소재 사업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하반기에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수익성 제고를 위한 운영 최적화와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동시에 2030 비전 달성을 위한 전지소재사업, 수소에너지 및 리사이클사업 등 미래사업의 속도감 있는 실행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2분기부터는 롯데케미칼이 인수한 동박 기업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가 연결 손익에 반영됐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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