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기도-도교육청·시·군, 새만금 잼버리 짐 뺀 손님 1만3000명 맞는다
숙식·문화 체험프로그램 등 마련 '분주'
경기도 내에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각국 대원들 중 가장 많은 1만3000여명이 머물게 되면서 도와 도교육청, 시·군이 숙식과 문화 체험프로그램 등을 위한 대책을 서둘러 내놓고 있다.
8일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내 20개 시·군 64개 숙박시설에서 88개국 1만3568명의 스카우트 대원을 수용한다.
이들 대원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새만금 야영지에서 버스로 속속 출발해 국가별로 배정된 숙박시설에 입소해 잼버리 폐영일인 12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대원들이 머물 숙박시설은 대학 기숙사, 민간 연수원, 공공기관 교육시설 등이다.
용인시는 참가 대원들의 체류 지원을 위해 숙소 15곳(5323명 수용)을 마련했다. 이는 도가 수용한 인원(1만 3568명)의 40%에 달한다.
용인시가 잼버리 대원을 위해 마련한 숙소는 명지대학교(1380명), 경희대학교(480명), 한국외국어대학교(400명), 용인예술과학대(138명), 중앙예닮학교(235명), 현대차 마북캠퍼스(520명), 기아 비전스퀘어(320명), 대웅경영개발원(240명), 기아 오산교육센터(200명), 삼성생명휴먼센터(149명), GS용인엘리시안 러닝센터(133명), 코오롱 인재개발원(135명), 신한은행 연수원(80명), 새에덴교회(480명), 경기소방학교(433명) 등이다.
수원시는 1360명을 경기대(1000명)와 아주대(200명), KBS인재개발원(80명), 대우건설 인재개발(80명) 등에 분산해 수용한다.
수원시는 세계유산 수원화성을 품고 있는 만큼 지역적 장점을 살린 ‘2023 수원 문화재 야행’ 등의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과 수원의 매력을 잼버리 참가 청소년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수원전통문화관 등 지역 내 문화시설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안산시는 300여 명을 지역 내 대학 기숙사와 공공기관에 분산 수용하고 총력 지원에 나섰다.
안산시는 대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행정안전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TF팀을 꾸리고 문화도시 안산의 매력과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다채로운 예술 프로그램과 전시, 음악회 등 안산의 특색이 담긴 공연프로그램을 마련해 제공할 계획이다. 관내 산업역사박물관과 성호박물관을 비롯해 최용신기념관, 김홍도미술관 등 지역 내 문화시설도 적극 활용해 상호문화도시 안산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고양시도 농협인력개발원, 삼성화재글로벌센터, 동양인재개발원으로 대원들을 분산 수용했다.
고양시는 당초 일산 킨텍스에서 대규모 인력을 야영 형식으로 수용하기를 원했지만 샤워실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무산됐다.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율곡연수원을 숙박시설로 제공한다.도교육청은 율곡연수원에 담당자들을 긴급 파견해 숙박시설 점검 등 참가자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지역교육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김포 지역캠퍼스에서는 한국 전통문화 체험을 위해 고추장 만들기, 한지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성남 지역캠퍼스에서는 남한산성 견학, 전통 문살 만들기, 단청 체험으로 한국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용인 지역캠퍼스에서는 K-문화 이해의 일환으로 한국민속촌과 에버랜드, 호암 미술관 방문 견학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도는 1만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이 일시에 찾게됨에 따라 오병권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잼버리 대원 체류지원 TF'를 구성해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숙소·의료·식사·문화체험 등 5개 지원반을 꾸려 숙박시설 운영 등을 총괄한다.
도와 도교육청, 시·군은 스카우트 대원들이 체류 기간 동안 경기도를 알릴 수 있도록 특색 있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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