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한복상점' 10일 개막...작년 2배 108개 업체 참여

이수지 기자 2023. 8. 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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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23 한복상점' 전시 작품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2023.08.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전통한복부터 생활한복, 반려동물 한복까지 다양한 한복이 한자리에 모인다.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한복박람회 '2023 한복상점'에서는 108개 업체가 다양하고 참신한 한복 상품을 선보인다. 올해 6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에는 지난해보다 약 2배 많은 한복업체가 참여했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의 홍기혜 센터장은 8일 서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2023 한복상점' 기자간담회에서 "2022년 처음으로 코엑스로 장소를 옮겨 행사를 진행했을 때 1100평 정도 규모에 참가업체가 74개였다"며 "지난해 참가하고자 하는 한복업체의 수요가 많다고 느껴 올해는 그 규모를 두 배로 키워서 2200평에 108개 업체가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통한복 업체와 현대한복 업체 비율은 3대 7 정도로 현대한복뿐만 아니라 반려견 한복까지 다양한 한복업체가 참여했다"며 "지난해 현장 방문객이 3만 명 정도가 왔는데 올해는 그 이상인 5만 명 정도가 현장에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업체들은 판매관에서 전통한복부터 생활한복, 한복 소품, 반려동물 한복까지 다양한 한복 관련 상품을 정상 판매가의 평균 30%,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별로 노리개, 주머니 등 다양한 사은품도 증정한다.

이와 함께 전통무용을 주제로 한 기획전 '춤의 날개, 한복'도 진행한다. 기획전시관에서는 패션과 전통문화를 결합한 다양한 전시를 연출해온 서영희 씨가 예술감독을 맡았다.

서영희 예술감독은 이번 기획전 취지에 대해 "한류가 지금 해외에서 전시할 정도가 된 이유는 뭘까, 한국에서 흥은 어디에서 느껴지는가를 고민하게 됐다"며 "도처에 춤과 노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 기획전에서는 전통무용복을 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전통무용복식을 제작하는 분들을 만나보니 어떤 분은 승무복에, 어떤 분은 검무복에 특화된 분들이 있어서 재미있었다"며 "이번 '춤의 날개, 한복'이란 제목의 전시에서 이분들을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

이번 기획전에는 승무, 탈춤, 풍물놀이, 검무, 한량무, 학연화대합설무, 처용무, 춘앵무, 지전무 등 9가지 전통춤 관련 의상 22벌이 선보인다. 이들 의상은 시각예술가 박귀섭 씨의 영상 '이음'을 배경으로 전통과 현대를 잇는 한복의 멋과 흥을 보여준다.

[서울=뉴시스] '2023 한복상점' 전시 작품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2023.08.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그밖에 사업홍보관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진원이 함께 추진하는 한복문화 진흥사업 결과물을 알린다. 2023년 '성별의 경계를 깨뜨린 한복'을 주제로 열린 '한복디자인 프로젝트 공모전' 수상작 30벌과 2022년 개발된 운송과 여가서비스 한복근무복 등 26벌, 2022년 개발된 전통한복원단 10점 및 한복소재 100여 점 등을 전시한다.

10월21일 '한복의 날'을 전후해 진행하는 올해 '한복문화주간'과 지역 중심의 한복문화를 활성화를 위해 2022년부터 조성하는 지역 한복문화 창작소 강릉, 경북, 부산 3개소도 홍보한다.

교육관에서는 한복 분야 종사자와 예비 한복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현장형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복마름방'을 운영한다. 단국대 대학원, 배화여자대, 한국전통문화대 한복 교과과정과 학생들의 창작 활동을 선보인다.

협력관에서는 한국문화재재단이 명주짜기, 지승장 등 K-ASMR 콘텐츠를 선보인다.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가 은장도, 노리개, 갓 등 고품격 전통공예작품 11점을 전시한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과 수공예품 온라인 판매처 '아이디어스'의 협업으로 현대 일상과 어울리는 한복 제품을 선보이고 SNS 이벤트도 진행한다.

체험관에서는 의궤 스탬프 채색엽서와 전통문양 노리개, 금박댕기 머리끈 만들기 등 체험 행사와 한복 사진을 남기는 포토존도 운영한다. 한복 홍보대사인 가수 송가인도 오는 10일 행사 현장을 찾아 방문객들과 관람하고 기념사진을 찍을 예정이다.

한복을 입거나 사전 등록한 사람은 '2023 한복상점'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사전등록은 오는 9일까지 ‘네이버 예약 : 2023 한복상점’에서 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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