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재판날 이재명은 민생행보 “이렇게 어려운데 추경 안한 적 있나”
오전엔 후쿠시마 오염수 간담회
“총력 단결해 오염수 저지할 때”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당 민생채움단과 함께 경기 광명시 광명시자영업지원센터를 방문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가계 그리고 자영업, 민간부문의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의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간부문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대출을 늘리고 ‘견뎌보자’ 이런 정책으로는 대한민국 경제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가계부채 문제로 인해 실물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가할 수 있는 상황이 도래하고 있는데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그렇게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며 “실질적인 대책도 제대로 마련하고 있는가 하는 점에 대해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 종료 직전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보면 순 야당 흉만 보고 다니는 것 같은데 그럴 때가 아니다”라며 “마음에 안 들어도 밉더라도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 서로 양보하고 필요한 일을 해야 하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아니 이렇게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1년 내내 추경(추가경정예산) 안 하는 정부가 있었나. 그냥 옹고집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오전에는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간담회’에 참석해 “장기적으로 미래세대에 큰 피해를 끼칠 것이 분명한 핵 오염수 배출 문제에 대해 총력 단결해서 대책을 강구하고 저지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은 우원식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 함께 참석해 “18일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오염수 방류를) 논의한다는 뉴스를 들었다”며 “당장 유엔인권이사회에 진정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고 그렇게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이 전 부지사의 재판이 변호인의 중도 퇴정으로 1시간 만에 파행하면서 이 대표와 관련한 진술은 나오지 않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 전 부지사의 입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민주당 인권위원회는 애초 이날 오전 ‘대북송금 조작 규탄’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으나 재판 시작 직전 돌연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상황을 더 지켜보는 게 좋겠다는 판단에 기자회견을 잠정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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