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된 부코페 “앞에 1 떼고 1회의 마음으로”[스경X현장]
“‘11회’에서 ‘10’을 빼고 ‘1회’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초심을 생각하고 싶습니다.”
2013년 닻을 올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지난해 10주년을 거쳐 이제 청소년기에 접어들었다. 누구나 쉽지 않다고 했던 부산에서의 코미디 페스티벌은 김준호 집행위원장의 뚝심과 개그계 선후배의 합심으로 세월을 쌓아가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시기에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올해 페스티벌에서 관계자들은 ‘초심’을 앞세웠다. 그리고 10주년이 지난 발전도 조금씩 챙기고 있다. 김준호 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출연 개그맨들은 8일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부를 밝혔다.
제11회 부코페는 오는 25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3일 폐막식까지 10일간의 여정을 보낸다.
올해는 최근 개그계의 큰 흐름으로 자리 잡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활약이 조금 더 전방배치됐다. 스케치 코미디로 인기를 얻은 ‘숏박스’를 시작으로 ‘빵송국’의 곽범, 이창호 등이 참여하는 ‘만담어셈블@부코페’ 등이 출연한다.
여기에 공연 코미디의 흐름을 이끄는 ‘옹알스’와 ‘투맘쇼’ ‘싱글벙글쇼’ ‘졸탄쇼’ ‘변기수의 목욕쇼’ 등도 라인업에 합류했다. 특히 2020년 도쿄올림픽 개막식 행사에서 각 종목의 픽토그램을 재치있게 표현한 일본의 퍼포먼스팀 ‘가베지’도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또한 최근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탠드업 코미디팀도 대거 합류해 국내에서는 ‘서울코미디올스타스’와 해외로는 ‘래핑마이크’ 등이 스탠드업 개그의 진수를 보인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최근 코미디언뿐 아니라 영화감독으로서 각광을 받았던 박성광 감독이 참여해 ‘박성광 감독전’으로 영화 ‘웅남이’를 상영한다”면서 “올해는 한 작품이지만 내년부터는 국회도서관과 영화진흥위원회 등의 자료를 이용해 코미디의 역사와 주요작품을 볼 수 있는 영상제 형태의 행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무리인 폐막식은 오는 11월 KBS2에서 방송이 예정된 ‘개콘 2’(가제)의 무대 ‘개콘 리프트’가 선보인다. 기존 개그맨에 새롭게 크루로 합류한 새 얼굴들이 기존 ‘개그콘서트’와는 다른 새로운 전통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첫 방송 전에 KBS와 협의해 파일럿 느낌의 공연을 선보이기로 했다. 그날 박나래가 커피차, 밥차를 사주기로 했고 많은 선후배가 참관할 예정이다. 새로운 코미디 콘텐츠에 힘을 실어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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