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 지누스 인수 효과 가시화…국내 매출 '껑충'

양미영 2023. 8. 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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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지난해 인수한 지누스가 1년 만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지누스 관계자는 "올해 국내 사업 매출 목표를 연초 설정한 1000억원에서 30% 올려 지난해 2배 수준인 최대 13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며 "압도적인 제조 경쟁력에 현대백화점그룹의 고급 유통망을 접목하고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매트리스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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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활용한 영업망 확대 효과 '톡톡'
연매출 1000억 청신호…1300억도 기대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인수한 지누스가 1년 만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백화점과 홈쇼핑 등 계열사와의 연계로 영업망을 확대한 덕분으로 올해 목표치인 1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1300억원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그래픽=비즈워치

지누스는 올 2분기 국내 매출이 238억원(소매판매가 기준)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155억원)보다 54% 증가한 것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상반기 누적 매출 또한 474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다. 

지누스는 주력 유통채널인 온라인(44% 증가)뿐 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출도 106% 늘어나는 등 유통채널 다변화에도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 호조 원인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와 온·오프라인 영업망 확대 등이 꼽힌다. 지누스는 지난해 현대백화점그룹으로 편입된 후 매트리스 브랜드로는 이례적으로 더현대 서울과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충청점 등에서 대규모 체험형 팝업 스토어 원더 베드를 열어 약 50여 만명의 소비자가 행사장을 찾았다.

제품군도 한국 소비자 취향을 겨냥한 한국 전용 제품 중심으로 재편하고 기존 지누스의 중저가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난연 매트리스, 300만원대 프리미엄 매트리스 를 선보이며 브랜드 고급화에도 주력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와 손잡고 유통 채널 확장에 나선 점도 매출 부양을 이끌었다. 지누스는 자사 온라인몰 및 네이버 공식 스토어를 비롯,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과 현대이지웰의 복지전문몰 내에 지누스 전문관을 운영 중이다. 현대홈쇼핑 종합 온라인 쇼핑몰 현대H몰에서도 주요 제품을 판매 중이다.
 
지누스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공식 매장을 늘리는 등 고속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홈쇼핑 시장도 본격 진출한다. 제품 경쟁력도 한단계 더 끌어올려 기존 주력 제품을 고객 의견을 반영해 탄성과 소재 등을 새롭게 적용한 리뉴얼 제품으로 교체 중이다. 

지누스 관계자는 "올해 국내 사업 매출 목표를 연초 설정한 1000억원에서 30% 올려 지난해 2배 수준인 최대 13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며 "압도적인 제조 경쟁력에 현대백화점그룹의 고급 유통망을 접목하고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매트리스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양미영 (flounder@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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