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연 "다들 정신 차려, 그 XX는 범죄자"…스릴러 '국민사형투표' D-2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배우 박해진, 박성웅, 임지연의 짜릿한 하드보일드 추적스릴러가 온다.
오는 10일 첫 방송되는 SBS 새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극본 조윤영 연출 박신우)는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 미상의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국민 참여 심판극이다.
8일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시작부터 강렬했다. 저마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사람들에 이어 개탈의 가면이 툭 떨어진다. 그리고 ‘국민사형투표’ 등장인물들의 얼굴이 빠르게 교차된다. 무표정한 이들의 얼굴 중간중간 방송을 하는 듯한 개탈의 이미지가 삽입돼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어 마치 이들 중 누가 개탈인지 의심을 불러일으키려는 듯, 등장인물들이 차례로 개탈을 착용한다.
하이라이트 영상은 주인공 3인 김무찬(박해진), 권석주(박성웅), 주현(임지연)의 캐릭터를 압축해 보여준다. 개탈의 목소리로 예측되는 '사형을 집행합니다'라는 멘트에 이어 경찰 김무찬의 거친 액션이 펼쳐진다. 사건 해결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무자비한 수사대 팀장 김무찬은 사형 투표 특수본을 맡게 된다. 김무찬은 "잡을 때까지 갑니다. 못 잡는 거 없습니다"라고 외치며 개탈 추적 의지를 불태운다.
이어 "딸의 살인범이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자 피해자 아버지가 직접 죽인 사건이 있었죠"라는 주현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때 화면에는 사건현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가슴을 치며 오열하는 권석주의 모습이 보인다. 비 내리는 날 경찰 김무찬의 추격 뒤로 "죽여 마땅한 자였습니다"라고 나직이 말하는 권석주는, 법정에서 "가해자 편을 든 당신들 모두 유죄야!"라고 울부짖는다. 범죄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법학자 권석주의 진짜 사연이 무엇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똘끼 충만 사이버수사팀 에이스 주현 캐릭터도 독특하다. 내부고발이 주특기라는 주현은 "이게 미쳤나"라고 막말하는 상사에게 "그래 미쳤다!"라고 소리쳐 응수한다. 또 수사할 때는 눈빛을 번뜩이며 컴퓨터를 다룬다. 반면 동생을 걱정할 때는 영락없는 언니의 모습. 이렇게 어디로 튈지 모르고, 정의감에 불타는 주현은 자신이 특수본에 가게 됐다는 소식에 "가자! 미친놈 잡으러!"라고 말하며 한껏 들뜬 모습을 보인다. 이외에도 개탈에 흥미를 보이는 국회의원 민지영(김유미), 국민사형투표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는, 비밀을 지닌 선생님 이민수(김권) 등도 강한 인상을 남긴다.
누구 하나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들의 향연이다. 이들은 개탈이 벌인 국민사형투표로 인해 저마다 큰 변화를 맞는 것이 암시된다. 누군가는 딜레마에 빠지기도 하고, 누군가는 피투성이가 되기도 한다. "아직도 개탈이 옳다고 생각하니? 다들 정신 차려. 그 XX는 범죄자야"라는 주현의 외침으로 '국민사형투표’'하이라이트 영상은 마무리된다.
'국민사형투표'는 8월 10일 목요일 오후 9시 1회, 2회 연속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회씩 방송된다.
[사진 = SBS '국민사형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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