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데뷔전만 기다리는 김민재, 김민재 대안을 찾은 나폴리

황민국 기자 2023. 8. 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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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 게티이미지코리아 제공



독일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민재(27)도, 김민재를 보낸 이탈리아 나폴리도 새로운 시즌 준비를 마쳤다.

김민재는 8일 독일 우테르하칭의 스포츠 스포르트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AS모나코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4-2 승리에 힘을 보탰다.

뮌헨 소속으로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승리의 파랑새로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를 기다리게 됐다. 김민재는 13일 라이프치히와 2023~2024시즌 독일 수퍼컵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이날 김민재는 개막을 앞두고 주전 굳히기에 들어갔다. 뱅자뱅 파바르와 함께 호흡을 맞춘 그는 중앙 수비의 한 자리를 꿰찼다.

굳건한 입지와 달리 경기 초반의 실수는 아쉬웠다. 김민재는 전반 28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반대편 동료에게 패스 실수를 저지르면서 상대인 알렉산드르 골로빈의 슈팅을 자초했다. 이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미나미노 다쿠미의 왼발슛에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다행히 김민재는 한 차례 실수 이후에는 평소처럼 단단한 수비 솜씨를 뽐냈다. 수비가 안정되면서 팀 공격도 살아났다. 뮌헨은 전반 31분 콘라드 라이메르의 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더니 전반 45분 저말 무시알라가 역전골까지 넣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세르주 그나브리의 페널티킥 추가골까지 터졌다.

뮌헨은 후반 19분 페널티킥으로 다시 한 골을 내줬으나 4분 뒤 레로이 자네의 쐐기골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뮌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가 수비에서 여러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후방의 리더로 경기에 안정감을 불어 넣었다. 선제골을 내주는 장면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선수 본인이 더 화가 났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폴리 입단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는 나탄 베르나르두 데 소우자(오른쪽) | 나폴리 홈페이지



지난 시즌 김민재와 함께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올랐던 나폴리도 대안 마련에 성공했다.

나폴리는 이날 “브라질 레드블 브라간치누에서 장신(188㎝) 수비수 나탄 베르나르두 데 소우자(22)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브라질 명문 플라멩구 출신인 그는 왼발잡이 중앙 수비수로 탁월한 체구와 발밑 기술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베르나르두는 2021년 72만 유로(약 10억원)의 이적료에 브라간치누에 입단했는데, 2년 만에 몸값이 14배가 뛴 1000만 유로(약 145억원)에 나폴리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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