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데뷔전만 기다리는 김민재, 김민재 대안을 찾은 나폴리
독일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민재(27)도, 김민재를 보낸 이탈리아 나폴리도 새로운 시즌 준비를 마쳤다.
김민재는 8일 독일 우테르하칭의 스포츠 스포르트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AS모나코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4-2 승리에 힘을 보탰다.
뮌헨 소속으로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승리의 파랑새로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를 기다리게 됐다. 김민재는 13일 라이프치히와 2023~2024시즌 독일 수퍼컵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이날 김민재는 개막을 앞두고 주전 굳히기에 들어갔다. 뱅자뱅 파바르와 함께 호흡을 맞춘 그는 중앙 수비의 한 자리를 꿰찼다.
굳건한 입지와 달리 경기 초반의 실수는 아쉬웠다. 김민재는 전반 28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반대편 동료에게 패스 실수를 저지르면서 상대인 알렉산드르 골로빈의 슈팅을 자초했다. 이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미나미노 다쿠미의 왼발슛에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다행히 김민재는 한 차례 실수 이후에는 평소처럼 단단한 수비 솜씨를 뽐냈다. 수비가 안정되면서 팀 공격도 살아났다. 뮌헨은 전반 31분 콘라드 라이메르의 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더니 전반 45분 저말 무시알라가 역전골까지 넣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세르주 그나브리의 페널티킥 추가골까지 터졌다.
뮌헨은 후반 19분 페널티킥으로 다시 한 골을 내줬으나 4분 뒤 레로이 자네의 쐐기골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뮌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가 수비에서 여러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후방의 리더로 경기에 안정감을 불어 넣었다. 선제골을 내주는 장면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선수 본인이 더 화가 났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 김민재와 함께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올랐던 나폴리도 대안 마련에 성공했다.
나폴리는 이날 “브라질 레드블 브라간치누에서 장신(188㎝) 수비수 나탄 베르나르두 데 소우자(22)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브라질 명문 플라멩구 출신인 그는 왼발잡이 중앙 수비수로 탁월한 체구와 발밑 기술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베르나르두는 2021년 72만 유로(약 10억원)의 이적료에 브라간치누에 입단했는데, 2년 만에 몸값이 14배가 뛴 1000만 유로(약 145억원)에 나폴리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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