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시장' 인도 간 정의선 회장…공장보다 연구소 먼저 찾아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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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를 방문해 미래 성장 기반 조성을 위한 전략을 점검했다.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전날(7일)부터 이틀간 현대차(005380)·기아(000270) 인도기술연구소와 현대자동차 인도공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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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기술연구소, 현대차그룹 성장 견인 중요한 역할"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를 방문해 미래 성장 기반 조성을 위한 전략을 점검했다.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전날(7일)부터 이틀간 현대차(005380)·기아(000270) 인도기술연구소와 현대자동차 인도공장을 방문했다.
세계 최대 인구국인 인도는 지난해 신차 판매량 476만대를 기록하며,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떠올랐다. 2030년에는 승용차 시장 규모만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인도는 전기차 생산 및 판매 거점으로서의 중요도도 높아지고 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로 전동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에 테슬라 등 글로벌 전기차 기업이 인도 투자 계획을 밝히고 있으며,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기업도 인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인도 방문에 대해 미래 모빌리티 거점으로서 인도의 전략적 중요성을 점검하고, 다가올 미래에 인도에서 전동화 최고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이 출장 첫 일정으로 생산 공장에 앞서 인도기술연구소를 방문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한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는 국내 남양연구소와 긴밀히 협업해 현지에 적합한 차량을 개발하는 등 인도 판매량 증대에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향후 현지 연구개발 역량 강화는 물론 전동화, 자율주행, 인도 현지어 음성인식 기술 개발 등 미래 모빌리티 연구에서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신규 시험 시설 건설도 추진 중이다.
정 회장은 "수요가 증가하는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 입지를 빠르게 구축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성을 갖춘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런 측면에서 인도기술연구소가 인도 시장서 현대차그룹의 성장을 견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인도 방문 이틀째인 이날 첸나이에 있는 현대차 인도공장을 방문해 중장기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인도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글로벌 자동차 밸류 체인 재편 동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서 SUV 리더십 강화, 전기차 라인업 확대 등 양적 성장과 함께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 등 질적 성장도 꾀할 계획이다. 또 중장기적으로 차량 생산을 효율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최적의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해 톱티어 전동화 브랜드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인도 자동차 시장 2위 메이커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80만7067대를 판매했고, 올해 7월 현재까지 전년 대비 8.8% 증가한 판매량 50만2821대를 기록했다. 올해 목표치는 87만3000대다. 전기차 판매량은 1181대로 전년 대비 185% 증가했다. 현대차기아는 인도 공장에서 전기차 볼륨 모델을 본격 양산해 전기차 판매를 대폭 상승시킬 계획이다.
한편 정의선 회장은 인도 타밀나두주 M.K. 스탈린 수상을 만나 인도 사업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는 타밀나두주 T.R.B. 라자(T.R.B. Rajaa) 산업부 장관, 현대차 장재훈 사장, 김용화 CTO(사장), 김언수 인도아중동대권역장(부사장) 등이 함께 했다.
현대차그룹과 타밀나두주는 지난 5월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10년간 전기차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 2000억 루피(약 3조2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팩 조립공장 신설, 전기차 모델 라인업 확대, 타밀나두주 주요 거점 고속 충전기 100기 설치를 추진한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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