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2분기 영업익 972억...편의점·호텔이 실적 견인

GS리테일 2분기 영업익 972억...편의점·호텔이

[파이낸셜뉴스] GS리테일이 엔데믹에 따른 편의점과 호텔, 슈퍼 매출 호조로 2분기 전망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거뒀다.

GS리테일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9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4.5%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95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고, 순이익은 536억원으로 19%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편의점, 슈퍼, 호텔사업 매출이 모두 늘었다. 주력 사업인 편의점 매출은 2조91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신규 점포가 늘고 신선식품(Fresh Food)과 가공식품 상품군 매출이 모두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늘어난 운영 점포만큼 비용도 늘면서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652억원으로 집계됐다.

슈퍼사업 매출은 신규 점포 출점에 따른 운영점 증가 영향으로 14.1% 늘어난 357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1366% 늘었다.

호텔사업 매출은 엔데믹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행사 수요에 힘입어 51.1% 증가한 123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19억원으로 170% 증가했다.

반면 홈쇼핑은 마케팅비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좁아진 TV 입지와 경쟁 심화로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14.9% 각각 줄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의 견고한 성장세와 슈퍼, 호텔 등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도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진 종합 유통사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