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창단 멤버’ 김병희, 10년 선수 생활 마무리 “시원섭섭한 은퇴, 나 자신과 타협하지 않고 정말 열심히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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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는 프로야구 제10구단으로 2013년 1월 창단해 2015년부터 1군 리그에서 함께 하고 있다.
KT의 '창단 멤버'인 내야수 김병희(33)가 프로 10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KT 창단 멤버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지만, 주로 1군보다는 퓨처스리그(2군)에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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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희는 인천 동산고와 동국대를 졸업하고 201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KT의 2차 특별 지명(13순위)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KT 창단 멤버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지만, 주로 1군보다는 퓨처스리그(2군)에서 뛰었다. 1군에선 총 다섯 시즌동안 통산 113경기에 출장해 타율 0.210 7홈런 21타점 28득점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통산 246경기 타율 0.264 25홈런 168타점 137득점을 기록했다.
1군 활약은 적었지만, KT가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1년엔 알토란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중요한 순간마다 홈런을 때려내는 등 34경기에서 타율 0.285 5홈런으로 KT의 창단 첫 우승에 기여했다. 아울러 그라운드 안팎에서 모범적인 생활을 하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
김병희는 “24년 동안 야구를 하면서 나 자신과 타협 하지 않고 정말 열심히 해왔다. 그래서 후회는 없다. KT 창단 멤버로 자부심을 갖고 선수 생활을 했다. 야구를 하면서 부상이 정말 많았는데 포기하지 않고 이겨낸 나 자신에게 정말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 시원섭섭하지만, 시원함이 더 큰 것 같다.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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