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한 아닌 망상인가… 대전 교사 피습 20대 "괴롭힘" 주장 증거 없어

유가인 기자 2023. 8. 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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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고등학교에 침입해 교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붙잡힌 20대 남성이 학창시절 원한 관계보다는 망상에 의해 범행했을 것이라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8일 대전 대덕경찰서에 따르면 20대 A 씨의 고등학교 재학 시절 교사 B(49) 씨가 같은 학교에서 근무했던 것은 맞지만, B 씨가 담임이었던 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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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전일보DB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 침입해 교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붙잡힌 20대 남성이 학창시절 원한 관계보다는 망상에 의해 범행했을 것이라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8일 대전 대덕경찰서에 따르면 20대 A 씨의 고등학교 재학 시절 교사 B(49) 씨가 같은 학교에서 근무했던 것은 맞지만, B 씨가 담임이었던 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와 함께 학교를 다녔던 동급생과 가족, 학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B 씨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던 A 씨의 진술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 씨의 모친은 "아들이 평소 망상 증세를 보여왔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A 씨는 2021-2022년 병원에서 조현병과 우울증 진단을 받고 의사로부터 입원 치료를 권유받았지만 이를 거부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 휴대전화에 대해 디지털포렌식을 했지만 이번 사건과 연관 있는 자료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범죄종합분석을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별다른 증거가 없기 때문에 피의자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고 범죄를 다방면으로 분석하기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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