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생119', 폭염 속 영등포 쪽방촌 찾아 "주거환경 개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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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민생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8일 특위 위원들과 서울 영등포 쪽방촌 찾아 현장을 돌아보고 혹서기 폭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쪽방촌 주민들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들었다./사진제공=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소셜미디어

국민의힘 민생특별위원회 '민생119'가 8일 혹서기 폭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쪽방촌 주민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조수진 특위 위원장과 배준영 지역경제 소상공인 민생분과위원장 등 국민의힘 민생119 위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서울시립영등포 쪽방상담소를 찾아 혹서기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조 위원장은 "이상기온, 역대급 폭염에 대비한 비상한 민생지원이 필요하다"며 "특히 지하·옥탑방·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주거 취약계층은 냉방 용품이 없거나 가동할 여력이 부족해 온열 질환의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 중인 냉방 용품·전기료 지원을 비롯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 동행 식당, 동행 목욕탕 등 지원 확대가 필요한 사항을 당정에 신속하게 전달하겠다"며 "주거취약계층 주민에 시원한 그늘막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민생119는 간담회 직후 쪽방상담소에 100만원을 기부했다. 이어 쪽방촌 주민들을 찾아 민원을 청취했다. 주민들은 화장실 추가 설치, 동행식당·목욕탕 확대 운영, 에어컨 바우처 한도 상향 등을 민생119에 요청했다.

조 위원장은 쪽방촌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사회가 발전해도 우리가 챙기고 보살펴야 할 약자는 굉장히 많다. 기상기변으로 냉방약자도 우리가 살펴봐야 할 대상이 됐다"며 "오늘 둘러본 것을 정책에 조금이라도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쪽방촌에서 더위를 식혀주는 쿨링포그가 나오고 있다. 2023.08.02.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