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시대 끝났다…화상기업 ‘줌’까지 사무실로 복귀 시동

유재인 기자 2023. 8. 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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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화상 서비스 기업 '줌(Zoom)'의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면서 재택근무를 사무실 근무로 전환하거나 병행하는 ‘하이브리드(hybrid·혼합) 근무’를 채택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코로나가 한창일 때 전 세계 원격 근무 활성화에 일조한 화상 회의 프로그램 기업 ‘줌(Zoom)’도 예외가 아니었다.

CNN 등에 따르면 ‘줌’은 7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본사에서 약 80㎞ 이내에 사는 직원은 최소 주 2회 사무실로 출근하도록 근무 방식을 변경했다. 줌은 이 변화를 ‘하이브리드 방식’이라고 했다. 직원들 희망을 감안해 일정 수준의 재택근무는 유지한다는 뜻이다. 줌 측은 “사무실에서 동료들과 직접 소통하는 것이 업무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가 확산하던 지난 2020년 줌은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내려받은 무료 앱이었지만, 엔데믹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월 줌은 전체의 15%인 직원 약 1300명을 해고하고 임원들의 기본 급여와 보너스를 삭감했다. CNN은 “화상 서비스 전문 기업이 사무실로 직원들을 불러들이는 것은 아이러니”라면서도 “이는 최근 미국 기술 기업들의 변화 추세에 맞춘 것”이라고 했다. 구글은 지난해 4월부터 대부분 지역에 거주하는 직원들에게 주 3일 사무실에 출근토록 했다. 아마존도 지난 5월 일주일에 최소 3일은 사무실에서 근무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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