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연구할 전문가 양성과정 신설된다
올 2학기부터 운영…각종 장학혜택도
제주4·3사건을 연구할 전문가 양성 과정이 처음으로 신설된다
제주대학교 일반대학원은 올 2학기부터 4·3 융합 전공 과정을 신설해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4·3 전문가 양성과정은 4·3을 연구할 다음 세대 양성과 연구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제주대와 제주도, 제주도의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손을 잡았다. 이들 기관이 협약을 맺고 예산 지원을 통해 석박사 양성 과정을 신설했다.
4·3 융합 전공 과정 지원 자격은 1개 학기 이상 이수하고, 6학점 이상 취득한 융합 전공 참여 학과(전공) 소속 제주대 대학원생에게 주어진다. 융합 전공 참여 학과는 현재 국어국문학과, 사학과, 사회학과, 일반사회교육전공, 정치외교학과다. 제주대는 앞으로 더 많은 학과가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대 관계자는 “융합 전공은 둘 이상의 학과간 협의를 통해 별도의 융합적 교육 과정을 제공하는 형태로서, 참여학과 대학원 재학생을 모집대상으로 한다”면서 “다양한 전공으로 입학한 석·박사 과정생을 각 전문분야의 4·3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원 소속 학과 전공선택 학점의 2분의 1 이상을 융합전공 교과목으로 추가 이수하고 한국연구재단 등재후보지 이상 학술지에 4·3 관련 논문을 한 편 이상 게재한 학생에게 원 소속 전공과 융합전공 이수를 모두 표기한 학위가 수여된다”고 설명했다.
4·3 융합 전공 과정생에게는 다양한 장학 혜택이 주어진다. 4·3 융합 전공 개설 교과목을 이수할 경우 학업지원금이 제공되고 4·3을 주제로 한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하거나 관련 주제로 학위논문을 작성할 경우 지원금이 지급된다.
또 국가폭력과 역사적 상흔을 주제로 국내외 답사에 참여하고, 국내외 학술행사에서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토론할 기회를 갖는다. 장·단기 교류 수학 프로그램과 학점 교류제 또한 개발 중이다.
2023학년도 2학기 4·3 융합 전공 이수신청서 접수 기간은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다. 11일에는 제주대 사범대학2호관(2235호실)에서 융합전공 설명회가 개최된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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