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인니 니켈광 지분취득…“연매출 최대 800억 기대”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3. 8. 8. 15: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술라웨시 지역 니켈광 지분 20%
니켈은 배터리소재 양극재의 원료
“2차전지소재 전문기업으로 전환 강화”
서울 중구 STX 사옥.
종합상사 STX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역 니켈 광산의 지분 20%를 확보했다.

STX는 8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광산은 내년 1분기 생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이번 계약으로 STX는 인도네시아에서 니켈광석 채굴부터 운송·판매까지 니켈 공급 가치사슬을 구축했다. 니켈은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의 원료로 쓰인다.

STX가 인수한 광산은 니켈 매장량이 2억t가량으로 추정된다. 올해 안에 정밀실사를 마칠 계획이다. 현재 예측되는 연간 생산량은 최대 4000억원 규모다. 지분 20%를 가진 STX로서는 800억원 상당이다.

또 STX는 해당 광산에서 채굴한 니켈 광석 전부를 운송·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아울러 광산 지분을 최대 49%까지 29%p 늘릴 수 있는 옵션도 추가했다.

STX 관계자는 “니켈 공급망이 불안한 가운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급처를 확보했다는 게 중요하다”며 “정밀실사 결과를 참고해 사업성이 뛰어나다고 판단되면 지분을 늘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는 니켈 광산에 대한 신규 개발 인허가를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TX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2차전지 소재 전문기업으로의 포지셔닝을 강화하겠다”며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