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태풍 '카눈' 북상에 총력 대응…박형준 시장 휴가 반납

오수희 2023. 8. 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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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예정된 휴가를 반납하고 시청에서 제6호 태풍 '카눈' 대응 상황을 직접 챙겼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태풍 강도 '강'에 해당하는 중형 태풍으로, 당초 예상보다 진로를 서쪽으로 틀어 부산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책 회의에는 부산시 모든 실·국·본부장, 구·군 단체장, 부산경찰청, 부산지방기상청, 육군 53사단, 대한적십자사 등 태풍 대응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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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기관 합동 대책 회의, 해수욕장 시설 이동…비상 2단계 가동
부산시청 [부산시 제공]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예정된 휴가를 반납하고 시청에서 제6호 태풍 '카눈' 대응 상황을 직접 챙겼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태풍 강도 '강'에 해당하는 중형 태풍으로, 당초 예상보다 진로를 서쪽으로 틀어 부산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는 8일 오후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박 시장 주재로 유관기관 합동 대책 회의를 했다.

대책 회의에는 부산시 모든 실·국·본부장, 구·군 단체장, 부산경찰청, 부산지방기상청, 육군 53사단, 대한적십자사 등 태풍 대응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박 시장은 태풍의 동향을 확인한 다음, 태풍 대비사항 전반을 점검하고 해안가 주변 구·군별 대처계획을 점검했다.

박 시장은 해안가 취약지역 사전점검과 강풍 대비 건축공사장과 옥외 간판 등 안전조치, 침수 대비 배수시설 점검과 침수 방지시설 설치 등을 주문했다.

또 작년 태풍 피해 지역에 대한 피해 재발 방지와 위험징후 발생 때 선제적인 사전대피와 시설통제 강화 등도 지시했다.

태풍 카눈 북상 어선 육지로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7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어촌계 어민들이 중장비를 이용해 어선을 옮기고 있다. 2023.8.7 kangdcc@yna.co.kr

시는 태풍 북상에 대비해 재해 취약 지역·시설을 대상으로 사전 조치를 했다.

시는 7일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던 2023년 세계장애인대회 요트투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해수욕장 안전 확보를 위해 8일부터 망루와 탈의실 등 임시 시설물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계곡 등 물놀이 장소는 9일부터 출입을 통제한다.

8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에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시는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이날 오후 태풍 상황판단 회의에서 9일 태풍 특보(주의보)가 발표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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