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 “퇴직 앞둔 나이, 마음으로 울었다” (잔혹한 인턴)

김지우 기자 2023. 8. 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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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인턴’ 이종혁. 티빙 제공



배우 이종혁이 제대로 짠내를 풍길 예정이다.

8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라미란, 엄지원, 이종혁, 김인권과 한상재 감독이 참석했다.

‘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라미란)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엄지원)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사회생활 만렙 경력의 경험치로 불태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극 중 이종혁은 라미란의 남편이자 실직당한 가장 ‘공수표’를 연기한다. 이종혁은 “슬프지만 열심히 가정을 꾸려나가려는 가장이다. 연기하면서 마음속으로 많이 울었다. ‘이렇게 살아야 하나. 이 사회는 언제 내게 기회를 줄 것인가’ 제 또래분들, 특히 퇴직을 앞둔 분들이 보시면 같이 눈물 펑펑 흘리지 않을까 싶다. 제가 하면서도 짠했다”고 말했다.

특히 라미란은 공수표가 회사에서 잘리지 않기 위해 회식 자리 분위기를 띄우는 모습에 눈물이 났다면서 “전 공수표라는 인물이 전혀 찌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시 인턴으로 들어가 회사 생활 하면서 남편을 더 이해하게 됐다. 찌질하기보단 짠하다. 저한텐 공수표 아닌 백지수표 같은 남자”라고 얘기했다.

이종혁은 역시 처음 호흡을 맞춘 라미란에 대해 “라미란은 믿고 보는 배우다. 대학 동기인데 살면서 연기를 처음 맞춰봤다. 호흡이 너무 잘 맞았다”고 전했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은 11일 1, 2회가 공개된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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