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관통 태풍 '카눈' 피해 막아라… 강릉·동해·삼척 등 지자체 '초비상'

조형연 2023. 8. 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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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이 임박해 오면서 자치단체들이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강릉시는 8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김홍규 시장 주재로 '태풍 북상에 따른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김 시장은 "영동지방에 500㎜ 이상의 강우가 예보된 상황으로 인명피해 제로화 및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근무 태세 유지와 함께 시설물 사전 점검 등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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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대책회의 시설물 긴급 점검
동해해경 비상근무체제 돌입
세계산림엑스포 시설 점검
▲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가운데, 8일 오후 삼척항 내에 많은 선박들이 대피해 있다. 구정민

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이 임박해 오면서 자치단체들이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강릉시는 8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김홍규 시장 주재로 ‘태풍 북상에 따른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릉경찰서, 소방서,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전력공사, 대한적십자사 강릉시협의회 등 재난 대응 유관기관과 단체가 모두 참여했다.

김 시장은 “영동지방에 500㎜ 이상의 강우가 예보된 상황으로 인명피해 제로화 및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근무 태세 유지와 함께 시설물 사전 점검 등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릉시 기관·단체는 태풍 특보가 해제되고, 태풍이 소멸될 때 까지 인명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계곡·야영장 등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통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 제6호 태풍 ‘카눈’의 통과시 동해해상에 강풍과 함께 높은 풍랑이 일 것으로 예보되면서 해경 등 안전 당국이 구조본부를 가동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8일 동해시 묵호항에 피항해 2중 3중 밧줄로 묶은 여객선과 화물선들. 전인수

동해해양경찰청은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광역구조본부를 가동했다.

해경은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광역구조본부의 단계가 상향되자 과거 태풍피해지역과 취약 항포구 파출소를 중심으로 특공대·구조대를 전진배치 했다.

또 광역구조본부 요원들을 현장으로 배치, 즉각 대응태세를 구축했다.

이에따라 동해·속초·울진·포항 등 4개 해양경찰서들도 자체 상황판단회의를 실시한데 이어 지역구조본부를 설치해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해경은 태풍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되자 지난 7일부터 특보해제시까지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 ‘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 제6호 태풍 ‘카눈’의 통과시 동해해상에 강풍과 함께 높은 풍랑이 일 것으로 예보되면서 해경 등 안전 당국이 구조본부를 가동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8일 동해시 대진항에 피항한 어선들.

강원세계산림엑스포조직위원회는 전시관 조성이 한창인 고성군 토성면 세계잼버리수련장 내 텐트 시설을 결속하고 배수로를 점검했다.

또 절개지(경사면) 보강 등 강풍과 집중 호우에 대비한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전진표 사무처장은 “강원 전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돼 산림엑스포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위험 요소에 대비한 사전 점검과 안전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해양수산청은 선박대피협의회 회의를 통해 8일 오후 8시부터 부산항 항만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부산항 신항·북항 컨테이너 부두에 접안한 선박과 정박지(북항, 신항, 남외항 등) 선박은 8일 오후 8시까지 피항을 완료해야 한다.

감천항 접안 선박과 부선 등은 이날 정오까지 피항을 완료할 예정이다.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에서는 빈 컨테이너를 철저히 고박하고, 본선 하역 시 풍속 등을 감안해 안전하게 작업할 예정이다.

 

▲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가운데, 8일 오후 삼척항 내에 많은 선박들이 대피해 있다. 구정민

경남도는 지난 6일 오후 1시부터 초기대응 단계에 이어 8일 오전 태풍주의보 발표에 따라 도청 대부분의 부서 직원이 출근해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경남도내 급경사지 등 재해위험지역 1만7894개소에 대한 사전 점검을 완료, 시·군과 협조해 인명피해 우려 지역과 재해취약지역 예찰 활동을 반복 시행하고 있다.

전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단계로 운영하고, 시·군 및 유관기관 재난담당자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또 지난달 장마철 피해 발생지역과 이번 태풍 피해 취약지역 및 재해위험지역을 긴급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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