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감위, 전경련 총회 전 긴급 임시회… 재가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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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22일로 예정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임시총회 전에 임시회를 열어 전경련 재가입을 논의한다.
재계 관계자는 "22일 이전에 전경련에 의견을 전달해야 해서 삼성 준감위가 16일~21일 사이에 임시회를 열고 재가입 여부를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며 "준감위의 판단에 기반해 삼성이 전경련 재가입(회원 명부 이관)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준감위가 전경련 총회 전에 임시회를 여는 것은 전경련 재가입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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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22일로 예정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임시총회 전에 임시회를 열어 전경련 재가입을 논의한다. 재계에서는 삼성이 전경련에 다시 가입하기 위한 절차를 밟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준감위 정례회의는 매달 셋째 주 화요일에 열리는데, 이달에는 광복절 휴일이 겹치면서 전경련 임시총회가 열리는 22일로 미뤄졌었다.
이번 전경련 총회에서는 차기 회장으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선임하고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통합하는 안건이 논의된다. 또 전경련 명칭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변경하는 안도 의결된다. 삼성 등 4대 그룹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전경련을 탈퇴했으나 한경연에는 회원사로 남아 있었다. 전경련이 한경연을 흡수·통합하고 회원명부를 이관하면 4대 그룹이 다시 전경련에 가입하는 모양새가 된다.
재계 관계자는 “22일 이전에 전경련에 의견을 전달해야 해서 삼성 준감위가 16일~21일 사이에 임시회를 열고 재가입 여부를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며 “준감위의 판단에 기반해 삼성이 전경련 재가입(회원 명부 이관)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준감위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주요 계열사의 준감위경영을 감시·통제하는 외부 독립기구다. 준감위 권고한 사안에 대해 반대하는 의사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이사회를 다시 열고 공시까지 해야 한다. 삼성이 전경련에 재가입하기 위해서는 준감위의 판단이 필요하다.
삼성 준감위가 전경련 총회 전에 임시회를 여는 것은 전경련 재가입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전경련에 재가입하지 않으려면 준감위를 거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다만, 삼성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전경련에 탈퇴한 만큼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경유착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즉각 전경련을 탈퇴할 수 있고 기금 출연 시 준감위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절차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삼성이 전경련에 재가입하면 SK, 현대차, LG 등 다른 주요 그룹의 복귀도 빨라질 전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달 12일 제주포럼에서 전경련 재가입 여부에 대해 “잘 되기를 기대하고 도와드릴 수 있는 일은 돕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4대 그룹이 걱정하는 것은 전경련 재가입보다는 가입 이후에 납부하는 회비와 한일 미래재단기금 마련”이라며 “삼성이 가입을 하더라도 회비 납부와 기금 출연 등은 또다시 준감위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4대 그룹이 전경련에서 탈퇴하기 전에는 각각 50억~100억원 정도의 회비를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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