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도시락 6500개 준비…잼버리 일정 변경에 인천시 '진땀'

강남주 기자 2023. 8. 8. 15: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시가 갑자기 변경된 새만금 잼버리 일정으로 인해 진땀을 빼고 있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에 체류하는 스카우트 대원은 총 27개국, 3257명으로 최종 결정됐다.

인천시는 행정안전부로부터 대원들의 인천 일정을 이날 오전에서야 받았다.

인천시 관계자는 "스카우트 대원들의 인천 일정이 갑자기 잡히다 보니 애로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일 인천 연수구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도착한 라트비아와 세르비아, 에스토니아 스카우트 대표단이 숙소로 들어가고 있다. 정부는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새만금 국제 잼버리에 참가한 외국 스카우트 대표단을 서울과 경기 등 8개 시·도에 마련한 숙소로 분산 이동 시킨다. 2023.8.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시가 갑자기 변경된 새만금 잼버리 일정으로 인해 진땀을 빼고 있다.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3000명이 넘는 스카우트 대원들을 맞는 일이 쉽지 않아서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에 체류하는 스카우트 대원은 총 27개국, 3257명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들 중 2689명은 연세대 국제캠퍼스(1803명)·인천대(559명)·인하대(240명)·인하공전(86명) 등 4개 대학 기숙사에 입소한다. 나머지 568명은 하나연수원(240명), 포스코 인재창조원(160명), SK무의연수원(110명), 한국은행 인재개발원(59) 등 민간기업 시설에서 남은 일정을 소화한다.

에스토니아 대원 32명이 이날 오후 1시쯤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이 캠퍼스에는 에스토니아 대원을 포함해 19개국 대원 1803명이 생활할 예정이다. 벨기에 대원이 1231명으로 가장 많다.

대원들이 인천에서 생활할 동안 지원을 맡은 인천시는 고군분투하고 있다. 갑자기 잡힌 일정인데다 정부로부터 뚜렷한 가이드라인도 아직 받지 못해서다.

인천시는 이들 대원이 머무는 12일까지 450여명의 공무원을 투입한다. 영어가 가능한 직원 220명과 행정인력 175명 등 395명은 이들의 숙소 생활과 인천 일정 등을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이들의 숙소 배정을 돕는 인원만 50명 이상이 투입됐다.

대원들의 식사도 인천시가 책임진다. 인천시는 이날 저녁과 이튿날(9일) 아침 등 두 끼는 도시락을 제공하고 향후에는 일정 등을 고려해 메뉴를 정하기로 했다.

단시간에 6500개가 넘는 도시락을 준비하고 대원들이 묵을 숙소를 잡는 등 예기치 못한 곳에 인천시 행정력이 동원되는 것이다.

인천시는 행정안전부로부터 대원들의 인천 일정을 이날 오전에서야 받았다. 그나마 대원들의 도착시간 등 일부 정보는 빠진 채였다. 이 때문에 인천시가 대원들의 도착시간을 행안부가 아닌 시설 관계자에게 물어보는 상황도 벌어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스카우트 대원들의 인천 일정이 갑자기 잡히다 보니 애로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inamju@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