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기색 속 '안도감'…연세대 송도캠 도착한 잼버리 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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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부실운영'으로 파행을 거듭한 데 이어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까지 겹쳐 행사 8일차만에 (전원)조기철수한 잼버리 참가자 인천 체류자들이 각 숙소에 잇따라 도착했다.
이날 낮 12시57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송도 캠퍼스 기숙사에는 잼버리 조기철수 스카우트 대원들을 태운 첫 전세버스가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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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퇴영 체류 중인 영국팀 중 23명 시티투어 참여도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대회 '부실운영'으로 파행을 거듭한 데 이어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까지 겹쳐 행사 8일차만에 (전원)조기철수한 잼버리 참가자 인천 체류자들이 각 숙소에 잇따라 도착했다.
이날 낮 12시57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송도 캠퍼스 기숙사에는 잼버리 조기철수 스카우트 대원들을 태운 첫 전세버스가 도착했다.
이 버스에는 참가국 중 에스토니아 국적의 스카우트 대원 38명이 탑승해 있었다.
스카우트 대원들은 양 어깨에는 큰 배낭, 양 손에는 캠핑 도구를 가득 담은 커다란 가방을 든 채 하나둘씩 버스에서 내리며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8일간 폭염 속에서의 사투를 여실히 보여주듯, 대원들의 작은 어깨와 낯빛에서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동시에 인천 숙소 도착에 안도감을 드러내며 취재진을 향해 엄지를 치켜 올리거나, 애써 미소를 지어 보내는 대원도 보였다.
에스토니아에 이어 1시간 여 뒤인 오후 1시50분께 세르비아 대원을 태운 전세버스도 도착했다.
이날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잼버리 대회 첫날부터 조직위의 '부실운영'으로 연일 파행을 거듭한 데 이어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까지 예고되자 행사 8일째 참가자 전원의 조기철수를 결정했다.
각국 스카우트 대원 3만6000여 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새만금 잼버리 캠프에서 철수해 수도권으로 대이동을 시작했다. 인천 지역에는 27개국 3738명이 숙소 총 8곳에 나누어 머물 예정이다.
연수구 송도 국제도시 인천 글로벌 캠퍼스에 위치해 있는 연세대 국제캠퍼스에는 가장 많은 인원이 배치됐다. 이곳에는 벨기에 국적 스카우트 대원 1231명을 포함해 19개국 대원 1803명이 머물게 된다.
이밖에 인천대 560명, 인하대 240명, 하나연수원 240명, 포크코 인재창조원 160명, SK무의연수원 110명, 인하공업전문대 86명, 한국은행 인재개발원 59명이 각각 배치됐다.
이로 인해 인천에는 지난 6일 새만금에서 조기 퇴영해 인천 영종도에 머물고 있는 영국대원 1060명까지 총 4317명이 머물게 됐다.
경찰은 이날 연세대 송도캠퍼스, 인천대, 포스코 인재창조원 등 각 스카우트 대원 도착 전 체류지에 경비, 교통 등 경력 총 34명을 투입해 지원에 나섰다. 경찰은 공공안전 위험 요인 등을 파악하는 등 관광코스와 체류지 인근에 대한 순찰 강화 및 교통관리 등 지원을 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이들 참가자들에게 내일까지 도시락을 제공했다.
시는 필요시 물품, 식사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전담병원을 지정해 의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밖에 이들에게 문화·역사·평화·힐링·감동을 테마로 문화체험과 야외 액티비티, 씨티투어 등이 포함된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 볼거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낮 1시30분부터는 조기 퇴영 후 인천에 머물고 있는 영국대원 1060명 중 23명이 인천 시티투어를 시작했다. 당초 180여 명이 관광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최종 23명만 신청해 참가했다. 이들은 이날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 인천’을 출발해 송도G타워, 세계문자박물관, 트리플스트리트 등을 둘러보게 된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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