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보금자리론 7월 말까지 31조1000억원 공급···목표액 78%

유희곤 기자 2023. 8. 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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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30일 서울의 한 시중은행 영업점에 특례보금자리론 상품 소개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소득에 상관없이 최대 9억원의 주택을 담보로 5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특례보금자리론이 지난달까지 연간 목표액의 78%가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8일 특례보금자리론 유효신청액인 지난 7월31일 기준 31조1000억원(13만2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총 신청액은 46조7000억원(20만3000건)이었고 이 중 신청자가 취소했거나 자격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신청을 제외한 수치이다.

용도별(금액 기준)로는 신규주택 구입이 58.6%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존대출 상환 33.9%, 임차보증금 반환 7.5% 순이었다.

유효신청액은 지난 6월 말보다 2조9000억원이 증가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올해 한시적으로 공급되고 현재 목표 공급액은 39조6000억원이다. 남은 기간 5개월을 고려하면 정부가 추가 예산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는 주택 가격 6억원 또는 차주 연봉 1억원 초과를 대상으로 하는 일반형이 오는 11일부터 0.25%포인트 인상된다. 만기(10·15·20·30·40·50년)에 따라 연 4.15~4.45%에서 4.40~4.70%로 높아진다. 10일까지 대출 신청을 하면 현재 금리를 적용받는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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