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작품 감상하고 815원 기부해 볼까?

2023. 8. 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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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15일은 제78주년 광복절이다.

올해에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4인을 주제로 이곳 디지털 전시관에서 그들의 작품과 업적을 살펴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현대적인 미디어 작품으로 재해석된 문화예술가이자 독립운동가인 4인의 이야기를 만나보고 뜻 깊은 사업에 쓰일 적립금까지 기부하고 나니 8월을 보람차게 시작한 것 같아 뿌듯한 감정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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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15일은 제78주년 광복절이다. 해마다 돌아오는 날이지만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생각하는 마음의 크기엔 늘 변함이 없을 듯하다. 일제강점기 선열들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마침내 우리는 조국의 독립을 쟁취할 수 있었고 이 같은 역사적 사실 위에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이 자리할 수 있게 됐다.

관련해 국가보훈부에서 이번 광복절을 계기로 LG유플러스와 함께 ‘문화로 독립을 외치다’란 캠페인을 8월 20일까지 전개한다고 해 눈길을 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동한 독립유공자 나운규, 조명희, 송상도, 최덕휴 선생의 작품을 디지털 전시관을 통해 감상하고 감사 메시지를 남기면 적립금이 발생해 기부되는 방식이다.

‘문화로 독립을 외치다’ 온라인 전시관.

그간 국가보훈부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독립유공자 이야기를 접해올 수 있었는데 문화 분야의 독립유공자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꽤 이색적으로 다가오는 듯하다. 문화예술가이자 독립운동가로서 그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지 궁금증도 생겼다. 그렇다면 ‘문화로 독립을 외치다’ 캠페인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작품들은 과연 무엇일까? 

전시 작품은 3.1운동에 가담했다가 일제의 고문으로 정신 이상이 된 민족 청년 ‘영진’을 주인공으로 한 나운규 감독의 1926년도 영화 작품 ‘아리랑’을 비롯해 농촌개혁운동을 전개한 운동가인 박성운과 낙동강이라는 상징물을 통해 사회에 대한 비판과 저항의식을 드러낸 조명희의 1927년 작품, 소설 ‘낙동강’ 등 총 8편이 소개되고 있다고 한다.

애국지사 최덕휴 관에서 과감한 붓터치와 개성있는 색채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디지털 작품들은 LG유플러스에서 개설한 사이트(https://www.uplus815.kr/)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접속해 보니 입체적인 화면 구성에 실제로 전시관에 입장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전시 해설이 함께 제공된다고 해 소리를 켜 보니 반가운 정우철 도슨트의 목소리가 들렸다. 

설명에 따르면 ‘문화로 독립을 외치다’는 제78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국가보훈부와 LG유플러스가 공동으로 진행 중인 ‘당연하지 않은 일상’의 네 번째 캠페인이라고 한다. 당연하지 않은 일상은 대한민국 광복을 위해 헌신했지만 널리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하는 캠페인으로 지난 4년 간 여성독립운동가, 제주해녀항일운동, 하와이 교민 등을 주제로 전개해 왔다.

올해에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4인을 주제로 이곳 디지털 전시관에서 그들의 작품과 업적을 살펴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기려자 송상도 관. 그는 1910년 경술년 국권 침탈 후 수많은 애국선열들의 항일투쟁 행적을 30여 년에 걸쳐 전국을 답사해 기록하며 ‘기려수필’을 저술했다고 한다.

디지털 전시관은 로비, 포석 조명희 관, 춘사 나운규 관, 호회 최덕휴 관, 기려자 송상도 관, 문화독립 굿즈관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차례로 전시관에 입장해 봤다. 국립중앙박물관의 디지털 실감 영상관과 비슷하게 만들어진 듯했다. 전면에서 송출되는 미디어 아트에 도슨트의 설명이 더해지니 사뭇 감동적으로 와 닿기도 했다.

디지털 전시관에서는 작품 감상과 더불어 미디어 아트 모바일 배경화면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문화독립 굿즈관에 입장해 영웅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가 하면 나의 독립운동 유형을 테스트해 보고 이를 SNS에 공유하는 이벤트에 참여해 볼 수도 있었다. 

작품 감상 후 남겨진 감사의 메시지들.

감사의 메시지를 남기니 815원이 적립됐다는 알림 메시지가 뜬다. 이렇게 모은 적립금은 최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의 국내 유해 봉환 등 관련 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한다. 

최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는 연해주 지역 독립운동가의 대부인 최재형 선생의 배우자로 선생의 독립운동을 내조하고 안중근 의사 순국 이후 남은 가족들을 보살핀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최재형 선생 순국 추정지인 러시아 우수리스크의 흙과 최엘레나 여사의 유해를 국내로 모셔와 국립서울현충원에 합장할 계획이라고 한다.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배우자 최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의 유해가 지난 7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출발해 인천에 도착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국가보훈부 제공,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현대적인 미디어 작품으로 재해석된 문화예술가이자 독립운동가인 4인의 이야기를 만나보고 뜻 깊은 사업에 쓰일 적립금까지 기부하고 나니 8월을 보람차게 시작한 것 같아 뿌듯한 감정이 든다. 더 많은 국민들이 광복절을 맞아 ‘문화로 독립을 외치다’ 캠페인에 참여해 보길 추천하고 싶다!

정책기자단|한아름hanrg2@naver.com
더 깊게 느끼고, 질문하는 글쓴이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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