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김형준, “뒤처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했다”

손동환 2023. 8. 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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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한테 뒤처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했다"원주 DB는 2022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3명의 신인을 선발했다.

김형준은 "모든 선수들이 다 열심히 하고 있지만, 나도 다른 형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나의 강점은 '젊음'과 '스피드'를 어필하고 싶다"며 노력을 강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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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한테 뒤처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했다”

원주 DB는 2022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3명의 신인을 선발했다. 박인웅(190cm, F)과 인승찬(196cm, F), 김형준(187cm, F)이 그렇다.

1라운드 3순위로 선발된 박인웅과 2라운드 7순위로 뽑힌 인승찬은 꽤 많은 기회를 얻었다. 박인웅은 2022~2023시즌 정규리그 33경기 평균 16분 13초를 소화했고, 인승찬은 8경기 평균 8분 17초를 코트에 있었다.

하지만 김형준은 그렇지 못했다. 3라운드 3순위로 DB에 합류한 김형준은 2경기 평균 2분 16초 밖에 뛰지 못했다. DB가 2022~2023시즌 D리그를 운영하지 않았기에, 김형준이 실전 경험을 쌓는 일은 더 적었다.

그렇다고 해서, 김형준의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전주고와 한양대 시절 3점 라인 밖에서 득점력을 보여줬다. 돌파 능력 또한 준수하다. 스윙맨으로서의 가치를 어느 정도 갖고 있다.

프로 무대를 맛본 김형준은 “아무 것도 모르고 뛰었다. 그리고 합류한 지 한 달 만에 발목을 크게 다쳤다. 더 많은 걸 배웠어야 했는데, 다쳐서 운동을 많이 못했다”며 아쉬움부터 이야기했다.

이어, “복귀한 후,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셨다. 운 좋게 코트를 밟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뜻 깊었다. 그리고 부족한 점을 많이 생각했다.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도 알게 됐다”며 데뷔 시즌을 돌아봤다.

계속해,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를) 정말 많이 느꼈다. 약속 안 된 플레이가 (프로에서는) 하나도 없었다. 시스템 자체가 다르다고 느꼈다. 내가 그런 시스템을 따라가지 못할 경우, 기회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를 덧붙였다.

가능성은 있는 신인이지만, 경쟁은 꽤 험난하다. 김현호(184cm, G)와 박찬희(190cm, G), 두경민(183cm, G)과 이선 알바노(185cm, G) 등 다양한 선수들이 김형준의 경쟁자다. 김형준은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기회를 얻어야 한다.

그래서 김형준은 “우리 팀에 워낙 좋은 형들이 많다. 공격력 좋은 형들이 3점슛 기회를 많이 만들어준다. 하지만 그런 기회에서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많이 없다고 느꼈다. 내가 경기를 뛰려면, 그런 기회에서 한 방 터뜨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슈팅’을 먼저 언급했다.

공격에서의 역할을 언급한 김형준은 “감독님께서 수비를 많이 강조하신다. 감독님께서 원하는 수비 전술을 잘 따라가야 한다. 모르는 전술이 있을 경우, 형들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형들과 서로의 생각도 공유하고 있다”며 ‘수비’와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김형준은 프로 선수로서 첫 시즌을 치렀다. 프로 선수로서 처음으로 비시즌 훈련을 하고 있다. 다음 시즌 목표를 더 명확히 설정할 수 있다.

김형준은 “모든 선수들이 다 열심히 하고 있지만, 나도 다른 형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나의 강점은 ‘젊음’과 ‘스피드’를 어필하고 싶다”며 노력을 강하게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첫 번째 목표는 감독님의 신뢰를 받는 거다. 그렇게 하려면, 연습 경기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한다. 최종 목표는 매 경기 엔트리에 드는 거다. 감독님께서 나를 필요로 할 때, 내가 잘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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