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탈교 선언' 경윤, 결국 DKZ 탈퇴…올해 입대

DKZ 경윤. DKZ 공식 페이스북

과거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 신도였음을 인정하고 탈교를 선언한 그룹 디케이지(DKZ) 경윤이 팀을 탈퇴한다.

소속사 동요엔터테인먼트는 7일 팬 카페에 "경윤은 지난 4월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고 충분한 치료에 집중해 왔다. 이후 경윤은 컨디션이 많이 회복되어 당사와 함께 오랜 시간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그 결과 경윤은 DKZ 활동을 마무리하고 연내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다. 경윤은 이유를 불문하고 멤버들은 물론 팬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며 "향후 경윤이 건강한 모습으로 팬분들 앞에 설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다 하겠다"라고 전했다.

경윤도 자필 편지로 DKZ 탈퇴를 알렸다. 그는 "5개월 동안 정말 많은 생각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가 아끼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제일 좋은 선택이 무엇인지 고심 끝에 DKZ 경윤을 보내줘야겠다고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아리(공식 팬덤명)들도 저의 선택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썼다.

경윤은 "남은 멤버들을 생각해서라도 제 선택에 있어 후회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여전히 멤버들을 응원하고 있고 아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마음들을 가슴속에 간직하겠습니다. DKZ의 이경윤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진심을 담아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올해 3월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 신이 배신한 사람들'은 스스로를 신이라 부르며 활동한 정명석, 이재록, 오대양, 아가동산과 그들의 피해자 이야기를 다뤄, 공개 후 큰 파장이 일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윤이 JMS 신도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경윤 부모가 운영하는 카페에 JMS 교주인 정명석의 필체가 있고, 경윤이 그린 그림에 JMS의 상징물이 나타나 있는 것 등을 근거로 한 의혹 제기였다.

이에 소속사 동요엔터테인먼트는 경윤이 어린 시절부터 일반 교회로 알고 있었다며 사실을 알고 나서 즉시 탈교했다고 해명했다. 경윤 역시 언론 인터뷰와 자필 편지 등으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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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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