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도착 포르투갈 대원들 “기분 좋아, 전통문화 즐기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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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북상으로 8일 새만금 야영장을 떠난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 대원들의 전북대학교 생활관 입소가 시작됐다.
전북대(총장 양오봉)에 따르면 포르투갈 800명, 말레이시아 120명 등 총 920명의 청소년 대원들이 생활관에 입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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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지원단 긴급 구성…숙소와 식사, 응급의료 등 지원에 총력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태풍 ‘카눈’ 북상으로 8일 새만금 야영장을 떠난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 대원들의 전북대학교 생활관 입소가 시작됐다.
전북대(총장 양오봉)에 따르면 포르투갈 800명, 말레이시아 120명 등 총 920명의 청소년 대원들이 생활관에 입소할 예정이다. 이미 포르투갈 대원들 상당수는 입소를 마친 상태다.
대원들의 표정은 밝았다. 폭염 등으로 지칠 법도 했지만 모두 환한 웃음을 띠고 있었다. 학교 측에서 마련한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에는 피곤함을 찾아볼 수 없었다.
다비드 부다는 “천국에 온 것 같다. 기숙사 침실도 좋고 욕실이 있어 더 좋다”면서 “전북대 덕분에 잼버리 행사를 더 좋게 기억하게 될 것 같다. 여기에 머무는 동안 전주와 전북대에서 유명한 전통 문화나 한옥시설을 체험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마달레나 미란다는 “잼버리 일정을 끝까지 마무리 못해서 아쉬운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교정이 아름다운 전북대학교에 막상 도착하니 기분이 좋아졌다”면서 “포르투갈에서는 하지 못하는 활동들을 하고 싶다. 한국문화를 좀 더 즐겨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대는 조기 철수가 결정 나자마자 김종석 학생처장을 단장으로 하는 ‘JBNU 새만금 잼버리 지원단’을 긴급하게 꾸리고, 숙식과 식사 제공 등 지원방안 마련에 나섰다. 통역과 버스, 안전관리, 응급의료 지원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도내 지자체에서 추진해왔던 잼버리 연계사업 프로그램이 재개될 경우 청소년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편의제공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자체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전북대는 12일부터 과테말라와 에콰도르, 인도, 몰타, 폴란드, 체코, 아일랜드, 호주 등의 국가에서 온 860여명을 대상으로 ‘JB 스카우트의 밤’ 행사를 개최, 전통문화 체험과 공연 등을 통한 다양한 문화적 교류의 시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김종석 전북대 학생처장은 “전북대 생활관에 입소하는 세계 청소년들이 우리 대학에서 좋은 경험을 쌓고 보다 좋은 기억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오봉 총장은 “잼버리가 안정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면서 “한국과 우리 전북지역을 찾은 세계의 많은 청소년들이 의미 있는 활동으로 보다 좋은 기억을 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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