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잼버리 부실운영 책임, 대회 끝나고 평가”
유종의 미 거두도록 최선 다할것
엑스포 유치 악영향, 거론할 때 아냐
한 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숙한 운영의 원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거기에 대한 평가는 잼버리가 제대로 끝나고 생각을 하는 것이 옳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비슷한 취지의 질문이 다시 이어지자 그는 “지금으로선 잼버리를 잘 마치는 것이 급선무라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대회를 문제 없이 끝내는 것이 현 시점에선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앞서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한 그는 잼버리 대원 분산조치에 대해 “이번 조치는 잼버리 대회의 중단이 아니라, 모든 참가자들의 안전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 위기 관리의 일환”이라며 “기상 여건 등으로 난관이 이어지고 있지만, 어려움을 나누고 함께 극복해나가는 스카우트 정신은 계속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정부 조치의 정당성을 설파했다.
이어 “정부는 이번 잼버리 대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국의 여러 장소에서 잼버리 활동을 이어가는 대원들에게 많은 격려를 보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 중앙정부의 개입 후 운영 미숙 문제가 상당 부분 개선됐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한 총리는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많은 참여자, 지도자들을 만나봤는데 초반에 그런 문제가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만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잼버리 대회 안전 문제에 개입하면서 좋아졌다는 얘기를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했다”고 전했다.
잼버리 대원 분산 현황에 대해선 “전국적으로 보면 약 130개 가까운 숙소에 3만7000명 정도 되는 인력들이 들어가게 돼 있다”며 “국가로 보면 150개국 정도 될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가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악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한 총리는 “지금 그런걸 평가할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잼버리 대회를 11일까지 하게 돼있고, 한국에 머물면서 한국 문화를 더 접하고 싶다는 국가들과 잼버리단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안전하게 문화 체험을 하고 대회가 끝날 때까지는 그런 얘기는 적절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잼버리 대회 종료 후인 다음주부터 국무조정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 등을 통해 여성가족부와 전라북도 등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감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파장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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