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노인폄하 유감' 발언에 "유체이탈식 정신세계 놀랍다"

손하늘 sonar@mbc.co.kr 2023. 8. 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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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당 혁신위원장의 '노인폄하 발언 논란'과 관련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것을 두고 "3인칭 관찰자적 시점에서 논평하는 이 대표의 유체이탈식 정신세계가 놀랍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김 혁신위원장의 발언 논란과 관련해 어제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중하지 못한 발언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 분들이 계시다"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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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당 혁신위원장의 '노인폄하 발언 논란'과 관련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것을 두고 "3인칭 관찰자적 시점에서 논평하는 이 대표의 유체이탈식 정신세계가 놀랍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확대당직자회의를 열고 "노인비하 발언으로 850만 어르신들의 분노를 일으켰던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망언 사태에 대해 일주일이 넘도록 숨었던 이 대표가, 어제 기자들 질문에 마지못해 내놓은 답변이 고작 이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김 혁신위원장의 발언 논란과 관련해 어제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중하지 못한 발언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 분들이 계시다"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 대표는 "김 위원장의 임명권자가 바로 이 대표인데 인사권자로서 일말의 책임도 지지 않는 것처럼 유체이탈 화법을 써야 할 일이냐"며 "그래놓고는 대통령에 대해 삼라만상 사사건건 모두 책임지라고 우기고, 걸핏하면 정부·여당 인사에게 사퇴와 징계, 처벌과 탄핵을 외치는데 이는 내로남불의 극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민주당 혁신위가 조만간 발표할 혁신안과 관련해서는 "자신을 내치지 않는 이 대표에게 보은이라도 하듯, 김 위원장은 친이재명계의 요구였던 '대의원 반영비율 축소'를 혁신안으로 발표할 거라는 보도가 나온다"면서 "정치공작적 꼼수는 결국 들통난다, 사필귀정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린다"고 꼬집었습니다.

김 대표는 "이 대표가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김 위원장을 비롯해 '돈 봉투 쩐당대회' 의원들에 대한 단호한 결정을 내리는 것만이 유일한 타개책"이라며 "나만 살면 된다는 이기적 사고로 배에서 내려 구명보트를 타고 도망친다면 지도자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12219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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