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車 시장 인도 찾은 정의선… 미래 성장전략 점검

박진우 기자 2023. 8. 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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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를 방문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략을 점검했다.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부터 이틀간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와 현대차 인도공장을 둘러보고, 현지 임직원과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정 회장은 이날 인도 첸나이 현대차 인도공장에서 현지 임직원과 생산, 판매 분야 중장기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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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를 방문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략을 점검했다.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부터 이틀간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와 현대차 인도공장을 둘러보고, 현지 임직원과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정의선(가운데) 회장이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에서 현대차·기아 및 경쟁사의 전기차를 둘러보고 있다./현대차그룹 제공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로, 지난해 476만대의 신차가 판매돼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에 올랐다. 인도는 전기차 생산과 판매 거점으로도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차 판매의 30%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이에 테슬라 등 글로벌 전기차 기업이 인도 투자 계획을 밝혔고, 마이크론, AMD 등 주요 반도체 회사도 인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 회장은 출장 첫 일정으로 인도기술연구소에서 인도 연구개발(R&D) 전략을 살피고, 인도 전기차 시장 동향을 살폈다. 인도기술연구소는 한국의 남양연구소와 협업해 현지차를 개발하는 등 인도 시장 공략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인도 첸나이 현대차 인도공장에서 현지 임직원과 생산, 판매 분야 중장기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인도 중심의 글로벌 자동차 가치 사슬 재편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에서 전기차를 둘러보고 있다./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강화하고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해 양적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최적의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전기차 생태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2032년까지 5개의 전기 신제품을 투입하고, 2027년까지 전기차 충전소 439개를 확보하기로 했다. 기아는 2025년부터 현지에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목적기반형차(PBV) 등 다양한 전기차를 순차 공급할 계획도 세웠다. 기아는 ‘기아 2.0′ 전략으로 올 상반기 6.7% 수준인 인도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시장 2위 회사로, 지난해 사상 최고 수준인 80만7067대를 판매했다. 올해 목표는 지난해에 비해 8.2% 늘어난 87만3000대다. 현지 생산량은 올해 7월까지 63만230대로, 전년 대비 8.7% 늘었다. 연간 생산 능력도 향상돼 기존 77만대에서 5만4000대 늘어난 82만4000대를 생산할 수 있다.

정 회장은 이날 인도 타밀나두주 정부 청사에서 M.K. 스탈린 타밀나두주 수상을 만나 인도 자동차 시장 발전 방안과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앞서 지난 5월 현대차와 타밀나두주는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10년간 2000억루피(약 3조2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또 전기차 배터리팩 조립공장 신설, 전기차 모델 라인업 확대, 타밀나두주 주요 거점 고속 충전기 100기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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