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으로 진출한 빙챗 "바드 홈그라운드에서 정면승부"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2023. 8. 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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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AI) 챗봇 빙챗이 구글 크롬과 애플 사파리에도 탑재됐다.

홈 그라운드인 MS 브라우저 엣지를 넘어 구글 크롬 등에도 서비스를 넓히면서 AI챗봇 바드와 정면 대결을 벌인다.

이날 크롬 브라우저에서 검색 결과를 입력하자 오른쪽 상단의 박스 안에 챗GPT, 클로드 챗봇, 구글 바드, 빙챗 등 네 가지 챗봇이 차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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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구글 크롬, 애플 사파리 등
웹, 모바일 브라우저에 빙챗 탑재
조만간 서비스해 바드와 경쟁
/크롬 브라우저 화면 갈무리
[서울경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AI) 챗봇 빙챗이 구글 크롬과 애플 사파리에도 탑재됐다. 홈 그라운드인 MS 브라우저 엣지를 넘어 구글 크롬 등에도 서비스를 넓히면서 AI챗봇 바드와 정면 대결을 벌인다.

7일(현지 시간) MS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빙 챗봇을 웹과 모바일 기기를 막론하고 구글 크롬, 애플 사파리에서 곧 쓸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날 크롬 브라우저에서 검색 결과를 입력하자 오른쪽 상단의 박스 안에 챗GPT, 클로드 챗봇, 구글 바드, 빙챗 등 네 가지 챗봇이 차례로 나타났다. 빙챗은 현재는 답변을 생성하지 않지만 조만간 서비스가 될 방침이다. 현재는 소수의 베타 테스트 이용자들만 체험이 가능하다.

빙 챗봇이 다른 브라우저에서도 서비스를 하면서 기존에 웹 브라우저 점유율에 좌우됐던 챗봇 경쟁 구도에도 변동의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각 챗봇마다 브라우저와 연동해 로그인 절차를 마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초반 로그인만 진행하면 크롬에서 빙챗을 이용하는 데 허들이 적다.

MS 측은 “빙 챗봇의 요약된 답변, 이미지 생성 등의 놀라운 가치를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브라우저에서 이용자의 요구를 계속 최적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차이는 있다. 챗봇과의 대화는 엣지에서 30번까지 가능하지만,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5번이 지나면 초기화된다. 또 프롬프트 입력 글자도 2000자까지로 제한된다는 설명이다. MS는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서드파티 웹 브라우저에서도 빙 챗봇이 작동하지만 최고의 경험은 MS 엣지에서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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