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 카눈 가고 7호 란 온다" 태풍 연달아 맞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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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 규슈 지방에 강풍과 폭우를 몰고 온 가운데 새로 생긴 제7호 태풍 '란'이 일본 열도를 향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 기준 카눈은 가고시마현 야쿠시마 남쪽 120㎞ 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의 예보원을 보면 카눈은 10일 오전 9시쯤 규슈 서부를 지나 한반도 남해안으로 상륙한 뒤, 진로를 서쪽으로 꺾어 한반도 북서부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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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 카눈처럼 움직임 더딜 듯…13일 혼슈 해안 북상 예상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 규슈 지방에 강풍과 폭우를 몰고 온 가운데 새로 생긴 제7호 태풍 '란'이 일본 열도를 향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 기준 카눈은 가고시마현 야쿠시마 남쪽 120㎞ 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70헥토파스칼(hPa)이며 중심부근 최대 풍속은 30㎧, 최대 순간풍속은 40㎧다. 중심에서 반경 165㎞ 이내에는 풍속 25㎧ 이상의 강풍이 몰아치고 있다.
규슈 남부에선 엄청난 비가 쏟아지고 있다. NHK방송은 9일 낮까지 규슈 남부에서 400㎜, 규슈 북부와 아마미 지역은 30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오사카와 나고야 등의 지역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 기상청의 예보원을 보면 카눈은 10일 오전 9시쯤 규슈 서부를 지나 한반도 남해안으로 상륙한 뒤, 진로를 서쪽으로 꺾어 한반도 북서부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눈으로 인해 이날도 222편의 항공편과 열차, 여객선 운행이 취소됐으며 가고시마현에서는 6만여 가구에 대피 권고가 내려졌다. 나가사키시는 원폭 투하 78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장도 공원 내 실내 컨벤션센터로 이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혼슈 서부 히로시마와 야마구치에 위치한 마쓰다 자동차 생산공장이 조업 중단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8시 오가시와라 제도 미나미토리시마 인근 해상에서 태풍 7호 '란'이 발생했다. 란은 10일 아침까지 풍속 25㎧ 이상의 폭풍역을 만들어내면서 13일 혼슈 남해안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기상전문매체 웨더맵은 란 또한 카눈처럼 움직임이 더딜 것으로 관측했다. 이 매체는 카눈처럼 영향을 미치는 기간과 지역을 크게 의식할 필요가 있다며 오봉 연휴(14~16일) 기간 혼슈 부근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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