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피2' 구교환 "호열과 실제 성격 반대, 난 2~3인용 인간"[인터뷰③]

강효진 기자 2023. 8. 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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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교환이 작품 속 한호열과 실제 성격이 다르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시리즈 'D.P.'(디피) 시즌2를 공개한 구교환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디피'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와 호열(구교환)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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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교환. 제공ㅣ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구교환이 작품 속 한호열과 실제 성격이 다르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시리즈 'D.P.'(디피) 시즌2를 공개한 구교환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디피'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와 호열(구교환)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구교환은 이번 작품에서 지난 시즌에 이어 한호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엔딩에서는 한호열이 안준호에게 "또 봐"라고 말하며 여운을 남기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구교환은 이번 시즌 엔딩에 대해 "시리즈 엔딩에서 시청자 분들과 팬 분들에게 인사를 잘 나눈 것 같다. 그 장면을 연기할 때도 준호, 그리고 함께한 스태프, 시청자 분들에게 인사하는 느낌과 무드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호열로서 다가간 것도 있지만 '디피'를 바라보고 아껴주신 사람들에게 사적인 감정도 들어있는 신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연기할 때 사적인 감정을 끌어 쓰는데 그 신은 사적인 마음의 많은 함량이 들어와있는 신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구교환은 한호열과는 다른 자신의 실제 성격에 대해 "지금 굉장히 떨리고, 많이 용기내고 있다. 오히려 호열과는 반대 성격이기 때문에 호열 연기하며 쾌감을 느꼈다. 물론 그런 성향도 저에게 있다"며 "저는 약간 2~3인용 인간이다. 이렇게 많은 인원과 있으면 사실 정말 따로만나고 싶다. 그러면 밀도 있는 얘길 할 수 있는데 정말 쑥쓰럽고 용기가 필요하다. 호열이는 그런 부분에서 저의 욕망을 건드리지 않았나 싶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친한 동료배우가 누구냐고 물어보기도 하지 않나. 누구랑 친하다는 말을 잘 못한다. 정해인 배우 같은 경우 '해인이랑 친해요'라고 조심스럽게 얘기를 할 수 있는 사이가 됐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웃음 지었다.

▲ 구교환. 제공ㅣ넷플릭스

끝으로 영화 감독으로도 활동 중인 구교환은 "연출 생각도 있다. 싱어송라이터 같은 느낌으로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언젠가는 꼭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영상화시키고 싶은데, 지금은 배우가 재밌어서. 두개를 같이 가져갈 순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하고 싶은 건 긴 호흡의 영화인데, 가장 좋은 모습은 제가 연기하고 제가 연출하는 것이다. 좋은 동료들과 함께라면 가능할 것도 같다. 사실 제가 연출한 것도 제가 대부분 출연한다. 유튜브 채널에서 보실 수 있다"며 "자꾸 제가 어필하고 있는 건데, 나중에 연출자로서도 뵙고 싶다. 세상 모든 OTT와 투자배급사에게 어필 중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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